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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끔찔끔 최고치 깨는 美증시…"이슈별 차별화 장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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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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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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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3300선을 밑돌고 있다. /사진=뉴스1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3300선을 밑돌고 있다. /사진=뉴스1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연이은 최고치 경신에도 상승 폭은 예전만 못하다. 차익 실현 욕구가 적지 않은 데다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관망 심리도 강해졌다. 3300선 안팎을 오가는 코스피 역시 종목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0.03% 오른 4291.80, 나스닥종합지수는 0.19% 오른 1만4528.33으로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 모두 전날보다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경신했다.

계속된 최고점 경신에 따라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배당 증액을 발표한 금융주와 견고한 소비 심리지표에 따른 경기민감주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는 분기별 배당금을 2배로 늘리겠다는 발표에 힘입어 3.35% 올랐지만 씨티그룹(-2.56%), BOA(-1.61%)는 예상보다 증액이 적다는 평가에 하락했다. 또 9월 발표를 앞둔 아이폰13 기대감 등으로 애플(1.15%)과 애플 부품주가 오른 반면 전날 반독점 이슈로 급등했던 페이스북은 1.05% 하락했다.

같은 업종에서도 기업의 개별 이슈에 따라 차별화 양상이 벌어졌다. 사상 최고치 수준에 있는 증시가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는 견조한 오름세를 보이지만 전체적인 상승 탄력이 약해지면서 빠른 속도로 업종, 종목 간 순환매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며 "여전히 인플레이션 민감 장세에 있는 만큼 6월 소비자물가 지표 발표 전까지 현재 패턴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P500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이 21.5배로 10년 평균(16배)을 훌쩍 넘어서는 등 버블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2분기 실적 피크아웃 논란과 버블 우려가 실적 시즌에 더욱 집중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제 정상화 기대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6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127.3으로 지난달(120.0)과 예상치(119.0)를 모두 상회하면서 지난해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1.472%로 소폭 하락했다.

전날 코스피는 0.46% 하락한 3286.68로 마감하면서 그동안 이어오던 최고치 경신 기록을 마감했다.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전반적인 투자 심리 악화로 이어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2분기 실적 시즌 관망심리는 불안 요소지만 경기 정상화 기대감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 등이 코스피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종목별 주요 이슈에 따라 등락을 보인 점을 감안할 때 한국 증시도 전날에 이어 종목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애플 관련주와 전날 부진했던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10시 발표되는 중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 또한 주목해야 할 지표다. 서상영 연구원은 "미국에 이어 중국이 경기 자신감을 높인다는 점에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의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날 오후 9시까지 이미 신규 확진자가 700명대를 기록하면서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8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변종 코로나19 우려가 확산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축소될 것"이라며 "뚜렷한 주도 업종이 없는 상황이어서 오늘도 개별 재료에 따라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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