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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막으려고'...지구 스스로 구름 만들어 온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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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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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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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미세조류-디메틸황-대기 중 구름응결핵 모식도. /자료=극지연구소
북극 미세조류-디메틸황-대기 중 구름응결핵 모식도. /자료=극지연구소
지구가 구름을 만들어 지구 온도를 스스로 낮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극지연구소 박기태 박사 연구팀은 30일 지구온난화로 늘어난 북극의 미세조류가 구름 생성에 기여하면서 지구로 들어오는 태양 에너지를 차단하는 과정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극지연구소는 포항공과대, 스웨덴 스톡홀름대, 이탈리아 피렌체대, 노르웨이 극지연구소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같은 현상을 관찰했다.

미세조류는 하천이나 바다에 살면서 광합성을 하는 단세포 식물로 인간이 마시는 산소의 50%가 미세조류에서 생산된다. 미세조류는 디메틸황(dimethyl sulfide, DMS)이라는 가스 상태의 황 성분을 내뿜는데, 지구온난화로 북극 바다 얼음이 녹으면서 미세조류 양과 DMS 방출양이 늘어나고 있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노르웨이 니알슨 과학기지촌에 위치한 제플린 지구대기감시관측소에서 공기 중 DMS 농도 변화를 관측하고, DMS가 구름입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산화반응을 거친 DMS는 나노미터 크기의 입자로 변한 뒤 주변의 수증기나 다른 대기물질을 잡아당겨 구름을 이루는 구름 응결핵으로 성장했다.

지구온난화로 늘어난 극지방 DMS가 지구온난화를 늦출 것이라는 가설은 수십 년 전에 등장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DMS가 구름입자를 증가시킬 수 있음을 최초로 증명했다.

연구팀은 "지구 스스로 급변하는 기후변화를 늦추는 자정작용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는데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글로벌 바이오 지오케미컬 사이클즈'(Global Bio- geochemical Cycles) 6월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북극 디메틸황 농도변화 관측 연구 현장. 북극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에 위치한 니알슨 과학기지촌 (파란 점선 원)과 제플린 관측소 (빨간 점선 원). /사진=극지연구소
북극 디메틸황 농도변화 관측 연구 현장. 북극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에 위치한 니알슨 과학기지촌 (파란 점선 원)과 제플린 관측소 (빨간 점선 원). /사진=극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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