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효자 '스포티지·셀토스' 앞세워 6월 판매 전년比 20.2%↑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2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LA 오토쇼'에서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 윌리엄 페퍼 최고판매책임자가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를 소개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2019.11.21/뉴스1

기아 (117,200원 ▲1,000 +0.86%)가 올해 6월 국내 4만 9280대, 해외 20만4312대 등 전년 동월 대비 20.2% 증가한 25만359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7.9% 감소, 해외는 35.4%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906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4680대, K3(포르테)가 2만4639대로 뒤를 이었다. 올해 1~6월 상반기로는 국내는 27만8384대, 해외는 116만525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상승한 144만3637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7.9% 감소한 4만9280대를 판매했다. 6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이 감소해서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카니발(6689대)로 10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5 5835대, K8 5473대, 모닝 3349대, 레이 3223대 등 총 2만1805대가 판매됐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6081대, 셀토스 4071대 등 총 2만1272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929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203대가 판매됐다.

6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5.4% 증가한 20만4312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 상승은 지난해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발생한 판매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주요 원인이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2만9719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K3가 2만1597대, 셀토스가 2만609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전용 전기차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경쟁력 있는 신형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