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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분할' SK이노 하루만에 반등…"단점보다 장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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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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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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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총괄사장을 비롯한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17년 혁신 방향 제시와 2019년 혁신 실행 전략 발표에 이은 세 번째 행사로 이번엔 혁신 완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사진=뉴스1
김준 총괄사장을 비롯한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17년 혁신 방향 제시와 2019년 혁신 실행 전략 발표에 이은 세 번째 행사로 이번엔 혁신 완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사진=뉴스1
지난 1일 배터리 사업 분사 추진 계획을 밝힌 뒤 급락했던 SK이노베이션 (207,000원 ▲2,000 +0.98%) 주가가 반등했다. 우려보다 긍정이, 단점보다 장점이 더 크다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2일 오전 11시15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0.56%) 오른 27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분할 발표 이후 지주회사 디스카운트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하루만에 흐름이 바뀌었다.

주가 하락은 단기적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분할 이슈가 당장 언급된 상황일뿐 임박하지 않았다는 점도 반영됐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일 놀라운 규모의 수주잔고와 향후 투자계획 발표에도 전지사업 분할 가능성 언급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대규모 투자와 사업확대 계획을 고려했을 때 늘 염두되던 이슈였지만 예상보다 더 빠른 시기에 언급된 것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 IPO는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창출되며 사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경쟁사의 사례에 빗대어 시기를 가늠해보면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때로 볼 수 있는데 SK이노베이션의 경우 2023년 정도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분할 이슈로 다른 주요 이슈들이 묻혔다는 지적도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중 배터리 재활용 사업 시험생산을 시작해 연간 30GWh의 배터리를 재활용하겠다고 밝혔고 배터리 수주잔고도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재활용 원천 기술 확보는 긍정적 이슈로, 세계 최초 수산화나트륨 회수 기술 및 54건의 기술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2025년 이후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은 매우 중요한 사업기회"라고 평가했다.

조헌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5년간 30조원 투자를 통해 탄소 사업에서 그린 중심 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을 밝혔다"며 "지난 5년간 투자한 13조원 대비 2배 이상 많은 수준이고 전체 사업 내 그린 비중이 2020년 30%에서 2025년 70%대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주잔고도 2020년 기준 600GWh에서 현재 1000GWh 이상으로 증가했음을 발표했는데 생산능력 계획도 2025년 기준 200GWh 이상으로 추가 상향한다고 했다"며 "2020년 대비 2025년 배터리 생산능력에 있어선 국내업체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분리막 부문도 공격적인 증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2025년 40억㎡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화학 부문은 2025년까지 리사이클 생산 능력을 90만톤 확보해 친환경 제품 생산 비중을 80%로 확대할 전망"이라고 봤다.

결국 분할 이슈를 앞두고 있지만 배터리 사업의 고성장세를 확인한 게 더 중요하다는 평가다. 다만 지주회사 성격이 강해질 경우 주가 약세는 피할 수 없다고도 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물적 분할 가능성 및 LG에너지솔루션 IPO로 인해 주가는 지지부진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현재 수주잔고가 LG화학과 유사한 수준까지 증가했기 때문에 배터리 가치 증가하고 그린 생태계 구축 등 장기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전유진 연구원도 "이제 막 시작된 성장스토리를 훼손하기에 IPO 우려는 너무 이르고 과하고 성장세를 기대할 다른 선택안이 없다"며 "현재 전지사업 가치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 급락은 오히려 전지 성장과 하반기 정제마진 회복을 모두 누릴 좋은 저가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지주사 전환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9만원으로 하향한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향후 분할 방식 등이 구체화되면서 가치 평가가 변동할 수 있는데 지주회사 성격이 강해진다면 일정부분 사업의 디스카운트는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반대의 경우 오히려 목표주가가 상향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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