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솔루텍, 마켓컬리 보랭 박스에 금형 기술 공급 "물류 매출 다각화"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플라스틱 사출 금형기술력을 보유한 재영솔루텍 (706원 ▲6 +0.86%)이 신선 식품 배송서비스 마켓컬리의 보랭 박스 개발에 참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금형 업계에 따르면 재영솔루텍은 마켓컬리가 종합 물류기업과 개발 중인 보랭 박스의 금형 제작을 맡고 있다.

재영솔루텍은 1976년부터 글로벌 기업의 TV 케이스 및 자동차 인테리어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가전제품이나 자동차에 주로 사용됐지만 재영솔루텍은 금형 기술의 매출 다각화를 위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물류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재영솔루텍 관계자는 "일회용품 대신에 보랭력을 갖추고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포장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새벽 배송에서 사용 중인 종이, 스티로폼 박스 대비 보랭 성능이 우수한 제품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 고 말했다.

최근 식음료, 유통업계가 다회용 배송 용기를 사용해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재영솔루텍에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재영솔루텍은 보유하고 있는 워터인젝션 기술을 활용한 다회용 보랭박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워터인젝션 공법은 수압을 이용해 두꺼운 형상을 가진 제품 내에 공간을 만드는 기술이다. 원하는 형상을 얻기 위해서 물의 인젝션 속도, 압력, 시간 등의 제어가 필요해 고난이도 금형 기술로 평가 받는다. 재영솔루텍은 워터인젝션 공법의 금형 및 제품 디자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워터인젝션 공법은 기존에 많이 사용하는 가스 인젝션 공법과 비교해 복잡한 부품 없이 저렴하게 생산이 가능하고, 두께, 비틀림 등 불량이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다.

이 관계자는 "워터인젝션 공법은 가스인젝션 공법보다 원재료 절감 20%, 냉각효율은 20% 상승,생산 사이클타임 30% 단축시킬 수 있다"며 "보랭 박스의 수요가 많은 만큼 제품 경량화와 생산성 향상이 가능한 워터인젝션 공법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전제품, 자동차 부품에 사용되는 워터인젝션 기술을 지속성장하고 있는 물류시장에 접목한다면 저비용, 고효율의 양산성 확보가 가능하다"며 "재영솔루텍은 금형 제작과 박스 양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관련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재영솔루텍, 마켓컬리 보랭 박스에 금형 기술 공급 "물류 매출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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