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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에 4만원, 음악에 1만원…MZ세대는 돈버는 법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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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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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14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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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에 4만원, 음악에 1만원…MZ세대는 돈버는 법도 다르다
주식·코인 시장을 뒤흔들던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세대)의 눈길이 '이색 투자'로 쏠린다. 음악 저작권·미술품뿐만 아니라 한우 등 가축에 투자하는 플랫폼까지 등장했다.

최근 등장한 투자 플랫폼은 고액자산가 위주의 폐쇄적인 시장의 문턱을 낮추고 소액 투자로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한우-투자자 연결하는 뱅카우…10억~300억 달하던 한우, 4만원에 투자 가능


뱅카우 어플리케이션. /사진=뱅카우 제공
뱅카우 어플리케이션. /사진=뱅카우 제공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우 자산 플랫폼 뱅카우는 2차 펀딩을 시작한 지난 7일 첫날에만 1억원이 모였다. 지난 5월 31일 출시 직후 진행된 1차펀딩(9918만원)도 12일 만에 매진됐다. 1차 펀딩 참여자의 82.2%(20대 33.3%·30대 48.9%)가 2030이었다.

뱅카우는 가축에 투자할 수 있도록 농가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한우자산 플랫폼이다. 송아지 지분을 구매하면 전문농가는 구매자의 자산인 송아지를 사육한다. 투자금은 경매를 통해 회수할 수 있다.

연간 22조원이 넘는 국내 쇠고기 시장은 부족한 공급에 비해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0년간 한우 경매 가격은 66.6% 상승했다.

경매 수익은 구매자의 구매금과 농가의 사육비용을 기준으로 균등 배분한다. 사육 중 재해가 발생해 소가 사망하면 가축재해보험과 농가자체보장을 통해 구매금 보상이 가능하다.

그간 대출과 위탁사업에 의존해왔던 농가에게 뱅카우를 통한 직접 투자로 농가 사업에 재투자할 자금 확보 및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이전에도 고액자산가나 업계 기관투자자가 한우 위탁사육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의 접근성은 떨어졌다.

한우 성체 기준 한 마리 사육비가 최대 1000만원이고, 보통 100~3000마리 단위로 사육이 이뤄져 최소 10억~3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뱅카우는 4만원이라는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게 했다.

뱅카우를 운영하는 스탁키퍼의 안재현 대표는 "고액자산가나 업계 기관투자자의 전유물이었던 한우투자를 일반인도 접근할 수 있게 문턱을 낮췄다"며 "투자자와 농가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선순환을 바란다"고 말했다.



가입자 수 50만명 넘어선 뮤직카우…"70%가 MZ세대"


/사진=뮤직카우 제공
/사진=뮤직카우 제공

음악 저작권 공유 플랫폼 '뮤직카우'는 MZ세대 사이 관심을 끌고 있는 이색투자 플랫폼이다. 뮤직카우의 이용자 수는 현재 약 50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20대와 30대 비중은 각각 36%, 34%다. 합산하면 70%에 이른다.

뮤직카우가 매달 곡의 저작권 지분을 옥션(경매)으로 판매하면 이를 사들인 투자자들은 자체 플랫폼 내에서 지분을 주식처럼 거래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매월 보유 지분만큼 정산받는 저작권료 수익과 이용자 간 거래를 통한 매매 차익 등 2가지다.

기존에도 일부 증권사가 사모펀드를 통해 음악저작권 상품을 판매했지만 최소 투자금액이 3억원 이상이었다. 하지만 뮤직카우에서 거래되는 저작권 지분의 주당 가격은 보통 1만~10만원대로, 크게 부담없는 수준이다.

뮤직카우는 제도권 편입을 위한 노력도 추진 중이다. 뮤직카우가 다루는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은 현행 자본시장법상 어떠한 수익증권에 해당되지 않는다. 금융 제도권의 규제를 받지 않지만, 그만큼 투자자 보호가 어렵다는 말이기도 하다.

회사 측은 현재 SPC(특수목적법인)를 별도로 설립해 플랫폼 운영과 저작권 권리 관리를 분리하고, 혁신금융제도를 신청하는 등 보호장치를 취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도권에 편입될 시 현재보다 플랫폼 운영에 있어 더 많은 제약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소비자 권익보호와 거래 활성화를 위해 오히려 금융위의 감시와 규제를 바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000원이면 미술품 투자 '테사'…"미술품 투자 진입 장벽 낮췄다"


미술품 투자 플랫폼 '테사'도 화제되고 있다. 테사는 디지털 분할 소유권을 통해 블루칩 미술품을 조각처럼 원하는 만큼 소유할 수 있도록 했다. 최소 투자금액은 1000원이다. 지난해 론칭한 테사는 1년 만에 사용자 1만8000명을 돌파했다. 테사는 고액자산가의 전유물이던 미술품 투자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달 18일 진행된 뱅크시 작품 공모는 3분 만에 완판돼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총 340여 명이 참여한 해당 공모에는 전체 참여자 중 30대가 42.77%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증권업계에서는 저금리 장기화로 투자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면서 MZ세대의 투자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초저금리시대 돌입 이후 투자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고조됐다"며 "주식 등 전통적인 자산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투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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