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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이사를 '짐승'으로…中에서 이어진 황당 공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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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현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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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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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인터넷
사진=중국 인터넷
회사 이사를 짐승으로 표현한 중국 상장기업 공시가 현지에서 화제다. 작은 기업도 아니고 시가총액이 3000억위안(약 52조원)에 달하는 거리전기에서 일어난 일이다.

12일 중국 금융매체인 동방차이푸망에 따르면 최근 거리전기가 제8회 단기자금 조달 설명서에서 회사 이사인 장웨이를 '짐승(畜生·축생)'으로 표기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회사 경영진 소개에서 △장웨이, 남(男), 1976년 출생이라고 적어야 하는데, '출생' 대신 '축생(畜生)'이라고 쓴 것이다.

중국어는 발음을 영어로 표기한 병음을 입력해서 나오는 한자 중 맞는 한자를 선택하는 방법으로 입력하는데, 출생과 축생의 병음은 모두 'chusheng'으로 똑같아 이번 해프닝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네티즌들은 "얼마나 원한이 컸으면 그랬겠느냐?", "동밍주 거리전기 회장이 봤으면 공시담당자는 당장 해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건 마음속에 담아둔 말을 한 게 틀림없다"며 IR 담당자가 오타를 가장해서 불만을 표출했다는 추측 댓글도 달렸다.

거리전기의 경우 공시가 모든 주주가 아닌 특정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영향이 크지 않았지만, 다른 상장기업들은 더 터무니없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매출 700억 회사 회장 연봉이 1조?


지난 3월 26일 오전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빌리빌리(bilibili)는 상장을 위해 홍콩거래소에 제출한 상장신청서 첫 페이지에서 회사명칭을 '바이두 주식회사'로 표기했다. 영문 신청서류에서도 회사명칭을 'Baidu. Inc'로 기재했다. 당일 오후 빌리빌리는 회사명칭을 정정한 서류를 제출했다.

중국 투자은행 관계자는 너무 초보적인 실수라며 아마도 바이두가 홍콩상장시 사용한 서류를 수정해서 사용하면서 잘못된 부분을 확인하지 못한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증시에 상장된 여러 중국기업들이 홍콩증시에 2차 상장하는 과정에서 타사 상장신청서를 회사 정보와 재무제표만 수정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시총이 약 5130억 위안(약 90조원)에 달하는 메이디그룹도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했다. 5월 메이디그룹은 '2020년 이익분배실시공시'에서 '2020년도 주주총회에서 결의, 통과한 이익분배방안'을 '2018년도 주주총회에서 결의, 통과한 2020년도 이익분배방안'으로 잘못 기재했다.

숫자와 관련된 실수는 더 많다. 2016년 항저우은행은 기업공개(IPO) 신청서에서 조달금액을 37억 위안(약 6475억원) 대신 37만 위안(약 6475만원)으로 잘못 기재했다. 산푸아웃도어는 매출액이 4억2000만 위안(약 735억원)이었던 2018년 사업보고서에서 회장 연봉을 59억 위안(약 1조320억원)으로 기재하기도 했다. 만 단위 표시를 잘못 본 것으로 정정된 연봉은 59만 위안(약 1억32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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