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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좋은 사람, 빅리그 다시 갈 것" 라운드록 투수코치 [일문일답]

스타뉴스
  •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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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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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 라운드록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라운드록 구단 제공
양현종이 라운드록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라운드록 구단 제공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양현종(33)은 분명히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양현종의 소속팀인 라운드록의 빌 시마스(50) 투수코치는 이렇게 말했다. 양현종은 지난 달 20일(한국시간)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 라운드록으로 계약이 이관돼 5경기에서 무승 1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 중이다.

시마스 코치는 17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양현종은 좋은 투수다. 경험도 풍부하다. 게다가 좌완투수다. 분명히 빅리그에서 다시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런 평가를 단순한 립서비스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10년 넘게 투수코치로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지도자다.

199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에 캘리포니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시마스 코치는 199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돼 그 해 8월 15일 친정팀 에인절스를 상대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불펜투수였던 그는 화이트삭스에서만 총 308경기에 등판해 메이저리그 통산 18승 19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남겼다.

2000년 시즌 뒤 팔꿈치(토미존) 수술을 받은 뒤 디트로이트,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결국 2011년 은퇴를 선언했다. 그 해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팀에서 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시마스 코치는 한 단계씩 승진해 2018년에는 트리플 A 투수코치가 됐다. 올해로 지도자 생활 11년째인 그는 지난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본 뒤 올 해 텍사스 산하 트리플 A팀으로 스카우트됐다.

다음은 시마스 코치와 일문일답.

빌 시마스 라운드록 투수코치.  /사진=라운드록 구단 제공
빌 시마스 라운드록 투수코치. /사진=라운드록 구단 제공
- 양현종이 트리플 A에 합류한 뒤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

▶ 팀 동료들은 물론 코칭스태프와도 아주 잘 지내고 있다. 양(현종)은 좋은 선수이기도 하지만 매우 좋은 사람이기도 하다. 팀 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동료들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 양현종이 트리플 A에서 총 5번 선발등판했다. 그의 투구를 평가한다면.

▶ 양현종은 우선 한국에서 많이 던진, 경험이 풍부한 투수다. 그는 이곳 트리플 A에서 속구도 많이 던지고 슬라이더도 좋다. 커브는 좀더 가다듬어야 하지만 전반적으로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는 무기가 많다. 그의 투구를 개인적으로는 좋아한다.

- 트리플 A 성적이 좋지는 않은데, 약점을 꼽는다면.

▶ 내가 보는 관점에서 양현종의 유일한 약점은 타자들로 하여금 헛스윙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뿐이다. 양현종은 우선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아는 투수다. 게다가 체인지업도 좋다. 그가 자신의 체인지업을 원하는 곳에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던질 수 있다면 지금보다 그의 투구가 더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

- 현재 양현종과 함께 보완 중인 것이 있는가.

▶ 양현종과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야기해 온 것이 있다. 바로 슬라이더다. 지금보다 조금 더 날카로워진다면 타자들에게 위력적이 될 것이다. 때문에 양현종과 함께 슬라이더 그립에 대해 상의하며 발전시키려 하고 있다. 아울러, 타자들을 상대할 때 지금보다 커브를 좀더 많이 던질 필요가 있다. 상대 타자로 하여금 양현종이 던질 수 있는 구종이 하나 더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면 이는 결정적인 상황에 슬라이더의 위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타자들과 수싸움에서도 유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라운드록 소속으로 투구하는 양현종. /사진=라운드록 구단 제공
라운드록 소속으로 투구하는 양현종. /사진=라운드록 구단 제공
- 양현종이 트리플 A 5경기(21⅓이닝)에서 홈런을 8개나 허용했다.

▶ 그렇다. 5경기 피홈런 8개는 많다. 때문에 양현종과 함께 이 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피홈런을 줄이려고 노력 중이다. 양현종은 한국에서 경험이 풍부한 투수였다. 이는 양현종이 그곳 타자들을 많이, 그리고 자주 상대해 그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피칭을 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곳 미국에서 양현종은 신인이다 보니 타자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많이 상대해 보지 못했다는 약점도 있다. 아울러, 투구수가 많은 것도 문제다. 양현종은 다른 투수들보다 빠른 속구를 던지는 파워피처가 아니다. 결국 타자들과 승부에 날카로운 제구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거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상대타자들을 파악해 그에 맞는 볼배합을 좀더 다양하게 구사할 필요도 있다.

- 앞으로 양현종의 활용 계획과 빅리그 재진입 전망은.

▶ 앞서 언급했듯 양현종은 경험이 풍부한 투수다. 게다가 좌완투수다. 이는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장점이다. 양현종은 이곳(트리플A)에서 계속 선발투수로 기용되며 경험을 쌓을 것이다. 슬라이더의 날카로움이 완성되고, 커브도 지금보다 더 많이 던진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이다. 또한 언제라고 말하기 힘들고,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변수도 있겠지만 양현종은 분명히 빅리그에서 다시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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