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버즈2' 분석해 봤더니…"값 내렸지만 노캔 지원"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갤럭시버즈2 지원 화면 /사진=XDA개발자포럼

삼성전자 새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 기능이 대강의 윤곽을 드러냈다. 지난 1월 출시된 '갤럭시 버즈 프로'에서 일부 기능을 제외해 가격은 낮추면서도, 무선 이어폰 필수 기능으로 꼽히는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소음억제) 기능은 지원한다.

17일(현지시각) XDA개발자 포럼은 갤럭시 버즈2 베타 플러그인을 분석해 제품 색상, 사양, 주요 기능 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출시된 갤럭시 버즈 프로도 비슷한 방법으로 정보가 미리 알려진 바 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ANC 기능을 한쪽 이어버드에서만 활성화할 수 있는 점이다. 기존에는 양쪽을 모두 착용해야만 작동했다. XDA는 해당 기능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버즈 프로와 갤럭시 버즈 라이브에서도 지원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급형 모델인데도 ANC를 지원하지만 갤럭시 버즈 프로 모델처럼 소음 억제 수준을 조절하는 기능은 빠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버즈 프로에 도입된 공간감 재생 기능 '360 오디오'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다.

갤럭시버즈2 360도 회전 렌더링 /사진=에반블래스 트위터

배터리 용량은 각 유닛당 61mAh(밀리암페어아워), 충전케이스 472mAh다. 전작 갤럭시 버즈+(유닛당 85mAh)보다 작아졌다. 전력 효율성 개선이 없다면 사용 시간도 이전 제품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제품은 전체적으로 갤럭시 버즈 프로와 비슷한 외관을 가진다. 충전 케이스도 길쭉한 형태에서 갤럭시 버즈 프로와 같은 정사각형 모양으로 바뀐다. 색상은 기존에 알려졌던 블랙, 그린, 바이올렛, 화이트 외에 옐로가 추가로 확인됐다.

가격은 149~169달러(17~19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 내달 11일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를 통해 갤럭시Z 폴드3, Z 플립3, 갤럭시워치4 시리즈 등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