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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에 '바이오 대어' 뜬다...한국콜마 동생 '이노엔'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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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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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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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일 일반공모청약...희망공모가 밴드 5만원~5만9000원

코스닥에 '바이오 대어' 뜬다...한국콜마 동생 '이노엔' 등판
8월 초 코스닥에 바이오주 대어가 뜬다.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바이오주 대어가 코스피에 줄지어 상장한 이래 오랜만에 시가총액 1조원 넘는 바이오 기업이 코스닥에 입성한다.

한국콜마의 자회사 HK이노엔(inno.N)이 오는 29~30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실시한 뒤 8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노엔은 한국콜마가 2018년 CJ그룹으로부터 인수했다. 전문의약품과 HB&B(음료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한국콜마(52.7%)다. 이번 공모에는 578만1000주를 신주 발행하며 433만6000주를 구주 매출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5만원~5만9000원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간이다.


컨디션은 잊어줘…'케이캡' 필두로 도약하는 신흥 제약·바이오주


이노엔은 숙취해소음료 '컨디션'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병원에서 처방하는 전문의약품을 주로 제조한다. 이노엔은 국내 24조원 규모 의약품 시장에서 국내 제약기업 매출액 기준 10위권, 원외처방액 기준 10위에 해당된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혈전치료제 등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문의약품 매출액이 5172억원으로 86.5%, HB&B 매출이 812억원으로 13.5%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의약품 가운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매출이 지난해 81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3.6%를 차지했다. 그밖에 기초수액, 고혈압치료제 헤르벤, 로바젯, 영양수액 등이 3~4%대 매출을 각각 차지했다. HB&B 부문에서는 컨디션을 비롯한 숙취해소 제품의 매출이 481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8% 비중이다. 그밖에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등을 위탁생산하는 매출이 크다.

특히 케이캡은 이노엔은 물론 한국콜마 전사 실적을 견인하면서 지난해 대박을 냈다. 케이캡은 2020년 국산 신약 중 첫해 최고 누적 원외처방액 실적(1위)을 달성했고 출시 2년 누적 원외처방 실적이 1023억원에 달했다. 케이캡은 위염·식도염 질환 환자가 많은 한국에서 기존 식도염 치료제 PPI(소화성 궤양을 치료하는 양성자펌프억제제)의 한계점을 개선한 약으로 엄청난 처방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10대 제약사의 '간판 처방약' 중에서 지난해 매출 성장률 1위(134%)까지 올랐다. 현재 케이캡은 중국, 베트남, 남미, 동남아 다수 국가에서 라이센스 아웃(신약 물질 기술 수출)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5월 미국 FDA 임상 1상을 승인받고 임상 중이며 해외 진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코스닥에 '바이오 대어' 뜬다...한국콜마 동생 '이노엔' 등판
현재 이노엔의 현금창출 견인차는 케이캡과 컨디션이다. 하지만 상장 후 주가 향방은 코스닥에 상장하는 만큼 신약 파이프라인과 케이캡 수출이 좌우할 전망이다. HK이노엔은 암, 간 질환, 안질환, 자가면역질환, 항구토, 항암 분야의 혁신적인 의약품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을 확보하며 새로운 신약 개발을 위한 다수의 임상도 진행 중이다. 또 지난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에 진출해 경기도에 관련 생산시설도 구축 완료했다.


제약주+바이오주…안정성에 성장성 매력 '겸비'


이노엔의 HB&B사업부에서 주력 제품인 숙취해소제(컨디션 등)가 속한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영향을 받았다. 주류 소비 가감소로 숙취해소제 시장이 축소되면서 컨디션 헛개수 등 숙취해소제 매출은 2019년 663억원에서 지난해 611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전문의약품 가운데 케이캡 매출이 극적으로 증가하면서 숙취해소제의 매출 하락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상장 후 주가 향방도 HB&B보다는 전문의약품 부문 실적과 신약 개발이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모가를 결정하는데 있어 주관사 측은 EV/EBITDA(자본을 이용한 현금창출력 평가) 방식을 이용해 기업가치를 산출했다. EV/EBITDA는 기업이 자기자본 등을 이용해 영업이익을 얼마나 잘 벌어들이지는 평가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아는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순이익을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PER(주가수익비율) 방식보다 영업이익에 보다 무게를 두는 방식이다.

비상장인 이노엔의 기업가치 산출을 위한 비교기업으로는 유한양행, 종근당, 대웅제약이 선정됐다. 세 기업은 모두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제약회사로 성장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췄고 매출 규모는 HK이노엔보다 훨씬 큰 편이다. 이 세 기업의 평균 EV/EBITDA로 21배가 산출됐고 이를 적용한 이노엔의 기업가치는 2조510억원, 보통주 1주당 가격은 7만959원으로 산출됐다. 비교기업 대비 적은 매출액과 새내기 공모주라는 점을 고려한 할인률 17~30%를 적용한 희망 공모가 밴드가 5만원~5만9000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4452억~1조7053억 가량이다.

투자자들에게 보다 친숙한 PER방식으로 보면, 지난해 순이익은 279억원으로 공모가 5만원 기준 시가총액 1조4452억원은 PER 52배가 된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83억원으로 4개 분기 당기순이익이 330억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올해 예상 순이익 기준 PER은 44배다. 참고로 PER기준으로 비교기업인 유한양행의 경우 2021년 예상 PER이 47배, 종근당은 20배 수준이다.

공모금액 약 5000억 가운데 운영자금으로 1246억원, 채무상환자금으로 1500억원, 지분투자에 100억원이 사용된다. 한편 이노엔은 증권신고서를 6월30일에 제출해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른 중복청약금지 적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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