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에스에프에스', 대형 선박 부품 적층 제조 성공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곽유진

에스에프에스(SFS)의 바인더 제트 3D 프린터를 이용해 출력된 샘플/사진제공=에스에프에스

3D프린팅 전문기업 에스에프에스(SFS, 대표 배성우)가 자사의 '바인더 제트 3D 프린터'를 이용해 대형 선박 부품 적층 제조를 완료한 데 이어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에스에프에스의 바인더 제트 3D 프린터는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주조용 대형 3D 프린터다. 배성우 에스에프에스 대표는 "2016년 정부의 산업핵심기술개발 R&D(연구·개발) 사업(선박해양용 대형부품의 2m급 주형 제작을 위한 3D프린팅 기술개발)으로 선정돼 5년간 지원받았다"며 "바인더 제트 3D 프린터 개발로 사업 결실을 맺게 됐다"고 했다.

회사의 바인더 제트 3D 프린터는 외산 제품 대비 장비 가격 40%, 소재 가격 90% 이상 저렴해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정밀도 400~600dpi, 압축강도 5MPa~12MPa까지 구현할 수 있어 소비자가 원하는 사양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 5월 기술신용평가에서 T-3 등급을 획득했다.

에스에프에스는 바인더 제트 3D 프린터를 이용해 선박의 엔진 실린더 헤드 등 대형부품의 주형 및 중자를 성공적으로 제작, 납품하게 됐다.

이어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프로그램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 팁스(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우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정부가 민간 투자사와 함께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에스에프에스는 최근 제조업 현장에 적용하는 3D 스마트 금형 제작 기술로 팁스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회사의 3D 스마트 금형은 바인더 제트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냉각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배 대표는 "바인더 제트 3D 프린터는 길이 1~2m의 대형 주형부터 초정밀 석고 모델까지 생산할 수 있다"며 "이번 팁스 프로그램 선정을 계기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선박 부품뿐 아니라 사출 및 발포 금형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