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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현금없는 사회 앞당기나…한은 손잡고 '디지털화폐'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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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현금없는 사회 앞당기나…한은 손잡고 '디지털화폐' 실험

머니투데이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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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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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선 그라운드X 최고경영자(CEO) / 사진=카카오제공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라인과 SK C&C를 제치고 한국은행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사업을 따냈다.

그라운드X는 한국은행이 진행하는 CBDC 모의실험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그라운드X는 협력업체를 확보해 모의실험 플랫폼을 개발한다. 협력업체로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금융 관련 카카오 계열사가 총출동한다.

이 외에도 미국 유명 블록체인 기업인 컨센시스와 국내 블록체인 기업인 온더를 비롯해 KPMG, 에스코어 등 컨설팅 업체도 함께 한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조달청 나라장터 공고를 통해 CBDC 모의실험 연구 용업사업 예산으로 49억6000만원을 배정했다. 그라운드X는 다음달부터 연구에 착수한다.


그라운드X는 가상환경에서의 CBDC 모의실험을 통해 제조·발행·유통·환수·폐기 등 CBDC 생애주기별 처리업무와 함께 송금·대금결제 등의 서비스 기능을 실험한다.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CBDC는 기존의 실물 화폐와 달리 가치가 전자적으로 저장되며 이용자 간 자금이체 기능을 통해 지급결제가 이루어지는 화폐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법정통화로서 암호화폐와 같은 가치변동 위험이 없다.

라인플러스는 이번 사업에 네이버 금융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 IT서비스 기업 LG CNS 등과 손을 잡고 뛰어들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그라운드X 측은 "한국은행의 CBDC 파일럿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최고의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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