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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 만에 매진"…'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꼭 봐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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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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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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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주요작품 58점 언론에 사전 공개

국립현대미술관은 20일 오전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언론공개회를 통해 이건희컬렉션 주요 작품을 공개했다. /사진=한민선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은 20일 오전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언론공개회를 통해 이건희컬렉션 주요 작품을 공개했다. /사진=한민선 기자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유영국.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5인의 작품이 한 공간에 모였다.

가로 길이만 6미터에 달하는 김환기 '여인들과 항아리'는 1950년대 제작된 작품으로 믿기지 않을 만큼 파스텔톤 색감과 두터운 물감의 질감이 살아있다.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이 보이고, 그 옆에는 이중섭의 '황소'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개막을 앞두고 주요작품 58점을 언론에 사전 공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제작된 작품들이 크게 세 개의 주제로 나눠졌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일 오전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언론공개회를 통해 이건희컬렉션 주요 작품을 공개했다. /사진=한민선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은 20일 오전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언론공개회를 통해 이건희컬렉션 주요 작품을 공개했다. /사진=한민선 기자

첫 번째 주제는 '수용과 변화'다. 일제 강점기에 새로운 문물이 유입되면서 변화를 맞이한 미술계를 엿볼 수 있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백남순의 '낙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서양의 아르카디아 전통과 동양의 무릉도원이 섞인 듯한 독특한 느낌을 주는 풍경화다. 캔퍼스 천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8폭 병풍 형식인 것도 이색적이다.

나란히 걸린 장욱진의 '공기놀이'와 박상옥의 '유동'에 얽힌 이야기도 흥미롭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두 작품은 구도가 다소 비슷한데, 박상옥은 장욱진 '공기놀이'를 좋아해서 소장하고 있었다. 사후 박상옥의 자녀가 작품을 발견하고 장욱진의 서명을 받게 됐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언론공개회에서 참석자가 전시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은 이건희 컬렉션 총 1,488점 중 20세기 초중반 한국미술 대표작이 전시되며 내년 3월 13일까지 계속된다. /사진=뉴스1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언론공개회에서 참석자가 전시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은 이건희 컬렉션 총 1,488점 중 20세기 초중반 한국미술 대표작이 전시되며 내년 3월 13일까지 계속된다. /사진=뉴스1

두 번째 주제는 '개성의 발현'이다. 1945년 광복에서 1950년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격동의 시기에 예술 활동을 이어온 김환기, 유영국, 박수근, 이중섭 등 작가들의 독창적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눈을 가장 사로잡는 작품은 단연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다. 가로 281.5cm, 세로 567cm 규모로 김환기의 가장 큰 작품이다. 한국적인 무늬 위에 꽃장수의 수레 등 파리의 풍경이 녹아 있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김환기의 '산울림19-II-73#307'에서 '별처럼 쏟아지는 점'들이 빛을 발하고 있다.

김환기와 함께 한국 추상화의 선구자로 꼽히는 유영국의 '작품' 2점은 뚜렷한 색채 대비를 보여준다. 한 작품은 차가운 계열, 다른 한 작품은 따듯한 계열을 띠고 있어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유영국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을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은 이건희 컬렉션 총 1,488점 중 20세기 초중반 한국미술 대표작이 전시되며 내년 3월 13일까지 계속된다./사진=뉴스1
국립현대미술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을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은 이건희 컬렉션 총 1,488점 중 20세기 초중반 한국미술 대표작이 전시되며 내년 3월 13일까지 계속된다./사진=뉴스1

마지막은 '정착과 모색'으로 전후 복구 시기에 자신들만의 작품세계를 모색한 작가들의 다채로운 세계를 보여준다. 이성자의 '천 년의 고가', 김흥수의 '한국의 여인들' 등 이 시기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

내년 3월13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현재 예약 가능한 날짜(8월3일)까지 전부 매진된 상태다. 매일 자정 2주 뒤 날짜의 예약을 할 수 있는데,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7분 이내에 모두 예약이 끝날 만큼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이 벌어진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이 콜렉터로서 일류 작가들의 가장 중요한 작품들을 모았다"며 "보존 상태도 뛰어나서 의미가 크기 때문에 꼭 보셔야 할 작품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개최될 수 있도록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국내·외 미술작품을 대량 기증해주신 이 회장의 유족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양질의 기증 작품을 국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증대하고, 지속적으로 조사·연구하여 미술사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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