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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철구 "딸 아동학대 허위보도로 경찰조사"…기자 고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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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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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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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인천 미추홀 경찰서에서 딸 아동학대 신고 관련 경찰 조사 받아…"기자들 사과전화 안 하면 다 고소하겠다"

BJ 철구 "딸 아동학대 허위보도로 경찰조사"…기자 고소 예고
13일 밤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  업로드된 '친딸 아동학대 논란' 기사 관련 해명 방송 중 일부 캡쳐 /사진 =BJ철구 채널
13일 밤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 업로드된 '친딸 아동학대 논란' 기사 관련 해명 방송 중 일부 캡쳐 /사진 =BJ철구 채널
인터넷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BJ(유튜버) 철구가 딸 연지와 함께 방송했던 '이상형 월드컵'에 대한 언론의 왜곡 보도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허위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한 고소도 곧 접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일 저녁 철구는 자신의 방송 채널을 통해 인천 미추홀의 자신의 집에 경찰과 구청 공무원 등 6명이 찾아왔던 사실을 알렸다. 지난 13일경 여러 언론이 딸 연지와 함께 했던 '이상형 월드컵' 방송을 '아동 학대'라고 보도한 뒤, 실제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는 것이다.

철구는 21일 오후 인천 미추홀 경찰서에서 딸 연지 관련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철구는 딸과 함께 한 '이상형 월드컵' 방송을 아동 학대라고 왜곡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들에게 "전화로 사과하지 않으면 모두 고소하겠다"며 변호사 상담을 마치고 고소장 접수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딸 아동학대' 논란에 대한 철구의 해명 방송 내용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부터 시작된 72시간 연속 방송 중 철구는 딸 연지와 함께 배달음식을 기다리다가 딸의 요청에 따라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했다. 실제 방송에서 초등학생인 딸 연지는 아빠인 철구에게 "지난 번에 했던 양쪽에 사진 놓고 고르는 거 재밌던데 다시 하자"고 부탁한다. 이에 철구가 '이상형 월드컵' 게임 전용 사이트를 열고 첫 화면에 나열돼 있던 여러 주제 중 '여성 BJ(여성 유튜버) 미모 대결'을 스스로 클릭해서 고른 건 딸 연지였던 점이 확인된다.

딸 연지와 철구가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하는 동안, 연지의 친엄마인 BJ외질혜와 최근 협의 이혼을 한 철구가 자신의 입으로 '새엄마 찾아봐라'나 '새엄마 월드컵' 등의 단어를 직접 말한 적은 없다. 다만 아프리카 실시간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이 일종의 드립(말장난)으로 '새엄마 찾기','새엄마 찾아봐' 등의 채팅으로 철구를 조롱하기는 했다. 이는 철구 방송을 즐겨보는 구독자들 사이에서 쓰이는 말장난으로 전 아내인 BJ외질혜와의 이혼을 전후해서 생겨난 일종의 '놀이문화'다. 또한 철구의 팬들이 짧게 편집해 올리는 팬클립 제목에선 '새엄마 찾기', '새엄마 월드컵' 등이 쓰이기도 했다.

철구가 딸과 했던 방송 내용이 이런 팬클립 형태로 특정 여성 커뮤니티 등에 퍼지면서 철구가 어린 딸에게 여성 BJ들의 얼굴 평가를 강요하고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BJ들 사진을 억지로 보여줬다는 식의 비난이 퍼졌다. 부모의 이혼을 겪는 어린 딸에게 새엄마를 고르라고 강요해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는 식의 비난도 있었다.

논란의 대상이 된 방송분에서 철구와 연지는 여성 BJ를 대상으로 한 이상형 월드컵 콘텐츠를 끝낸 뒤엔 곧바로 이어서 남성 BJ들의 외모를 평가하는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했고, 딸 연지는 철구를 남성 BJ 중 외모 1위로 뽑기도 했다. 노출이 심한 여성들의 외모만을 평가하도록 어린 여성인 딸에게 강요했던 점이 부적절했다는 취지의 기사들로 논란이 커졌지만 사실이 아닌 셈이다.

이번 논란은 여성들만 가입가능한 특정 커뮤니티 등 에서 철구의 해당 방송 내용을 '아동학대'라고 비난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철구가 딸과 함께 했던 이상형 월드컵을 두고 이혼한 지 얼마 안 된 철구가 어린 딸에게 억지로 '새엄마 찾기'를 시켰다며 '아동 학대'라고 지적하는 게시물이 여성 커뮤니티 위주로 퍼지면서 급기야 언론보도가 됐다. 13일 새벽 데일리안의 첫 보도 이후 일부 언론사들의 온라인 이슈 보도로 계속 이어지면서 사태가 커졌다.

최초 보도는 데일리안 기자가 13일 새벽 3시30분에 내보낸 "BJ철구, 7살 딸과 여캠보며 '새엄마 월드컵' 방송 논란"이었다. 이 보도를 시작으로 여러 매체가 철구 방송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 '받아 쓰기' 하면서 비숫한 취지의 기사가 쏟아졌다.

13일 밤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  업로드된 '친딸 아동학대 논란' 조선일보 기사 관련 해명 방송 중 일부 캡쳐. 철구는 조선일보 기사 제목과 내용 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기사 수정을 요구했다.  /사진 =BJ철구 채널
13일 밤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 업로드된 '친딸 아동학대 논란' 조선일보 기사 관련 해명 방송 중 일부 캡쳐. 철구는 조선일보 기사 제목과 내용 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기사 수정을 요구했다. /사진 =BJ철구 채널

수십건의 유사 기사가 쏟아졌고, 철구는 조선일보 기사를 특히 문제 삼았다. 조선일보 이모 기자가 오전 10시18분 내보낸 "BJ 철구, 딸에게 노출女 보여주며 "새엄마 골라봐""(철구의 '아동학대' 논란에 대한 해명방송이 업로드 된 직후인 13일 밤 11시9분 이 기자는 철구의 해명 취지 그대로 별도의 기사를 "'딸에게 여자 BJ 월드컵' 논란일자... 철구 "남자 월드컵도 했다""라는 제목으로 낸 뒤, 오전에 나간 기사의 제목에서 "새엄마 골라봐"를 철구 해명 취지대로 "'이상형 월드컵'…아동학대 논란"으로 정정했다)"란 제목의 기사의 파급력이 가장 컸기 때문이다.

이 기사는 조선일보가 직접 편집하는 네이버 뉴스스탠드 주요 기사중 하나로 '픽(PICK)'됐고, 이를 계기로 철구의 '친딸 아동학대 논란' 이슈가 폭발적으로 퍼지는 계기가 됐다.

20일 방송을 통해 철구가 실제 아동학대 신고를 당해 경찰조사를 받게 됐음을 알리면서 기자들을 상대로 고소를 예고하면서 향후 법적 분쟁이 예상된다.

철구는 지난 13일 해명 방송에서도 이미 "억까('억지로 까기'란 의미로 쓰이는 인터넷 용어식 줄임말) 선동, 날조 기사다"라며 "잘못된 기사 제목과 내용을 수정하지 않으면 코로나가 끝난 뒤 조선일보, SBS 등 언론사 앞에 찾아가 시위를 하겠다"고 경고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필우 변호사(법무법인 강남)는 "BJ 철구가 하지 않은 발언을 한 것처럼 기자들이 악의적으로 보도한 점은 정보통신망법 상 명예훼손 고소와 민사 손해배상 청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실제 방송 내용과 다른 내용으로 기사를 써서 철구가 이미 경찰에 아동학대 신고를 당하고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볼 수 있어서 언론사와 해당 기자를 상대로 고소하거나 손해배상 청구를 하면 법원에서 인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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