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블레이저' 지난달 현대차 '아반떼' 제치고 수출 1위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서울=뉴스1) = 한국지엠 및 GMTCK의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개발, 구매, 생산 주역들이 12일 오전 서울 자동차산업협회 그랜저볼룸에서 열린 ‘제18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11일 한국지엠 부평 본사 홍보관에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오른쪽 첫번째), GMTCK 로베르토 렘펠 사장(왼쪽 첫번째)이 GMTCK 글로벌제품개발담당 김진홍 상무(왼쪽 두번째), 한국지엠 구매부문 생산부문 심상준 상무(가운데), 한국지엠 구매부문 아누차 프라툼윙 전무와 트레일블레이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지엠 제공) 2021.5.12/뉴스1

쉐보레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트레일블레이저가 지난달에 현대차 아반떼를 제치고 국내 완성차 수출 1위를 달성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GM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가 국내에서 연구 개발 및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트레일블레이저는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지난 6월 한달간 1만5165대를 수출했다. 전년 동월 대비 267.3% 늘어난 것으로 완성차 중에선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트레일블레이저가 수출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조사(한국GM) 기준으론 2019년 3월 트랙스가 1위를 기록한 후 27개월만이다.

지난달 수출 2~5위는 아반떼(1만1510대)와 코나(1만672대), 투싼(9906대), 팰리세이드(9548대) 등 현대차 (251,500원 ▼1,000 -0.40%) 대표 모델들이 차지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올 상반기 누적 수출량(총 8만1991대)도 코나(9만8773대)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출량(5만4647대) 대비 50% 상승한 기록이다. 지난달엔 총 누적 수출량 23만대를 돌파했다.

한국GM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가치를 입증한 트레일블레이저는 경영정상화를 목표로 국내 기술력을 집약해 개발부터 생산까지 담당한 차세대 글로벌 모델"이라며 "특히 차급을 뛰어넘는 준중형급 차체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3가지 디자인, GM의 차세대 이-터보(E-Turbo) 엔진 탑재로 출시 이후 국내외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국내에서 총 2671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한국GM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공장 가동이 원활치 않았던 지난 5월 대비 99.6% 증가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