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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대서 지겨워" 英 엄마…'생후 6주' 아들의 죽음, 숨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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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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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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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주된 아들이 "징징대서 지겹다"며 죽음을 방치한 영국의 한 여성이 과실치사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생후 6주된 아들이 "징징대서 지겹다"며 죽음을 방치한 영국의 한 여성이 과실치사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생후 6주된 아들이 "징징대서 지겹다"며 죽음을 방치한 영국의 한 여성이 과실치사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첼시 커트슨(28)은 사우스햄프턴 히테 지역의 자택에서 아들 말라카이 와츠의 죽음을 방치한 혐의로 이날 윈체스터 형사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뒤 최종 선고 전까지 구금됐다.

사건은 지난 2019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커트슨은 말라카이에게 우유를 주러 잠시 자리를 뜬 뒤 밖에서 대마초를 피우며 15분간 페이스북에 접속했다.

이후 아들 곁으로 돌아온 커트슨은 아들이 아무 소리도 내지 않자 잠이 들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들의 얼굴이 파랗게 질린 것을 보고 곧장 응급 구조대에 신고했다. 구조대가 급히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말라카이의 몸은 온통 회색빛으로 변한 상태였다.

말라카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혼수상태에 빠졌고, 그의 가족은 나흘 뒤 생명유지장치를 끄기로 결정했다. 당시 커트슨의 연인이자 자녀의 아버지인 델 와츠는 직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에 출석한 커트슨은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통화로 설명을 들으며 흉부 압박술을 시행했다"며 "혼란스러웠다. 파랗게 질린 아이를 처음 봤다"고 진술했다.

커트슨은 아들을 직접 살해한 혐의는 벗었으나 법원은 그가 아기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봤다. 재판부에 따르면 커트슨은 말라카이가 사망하기 불과 몇 주 전 델에게 보낸 문자에서 "자녀들과 함께 있는 것에 질렸다. 아기가 계속 징징댄다"고 불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쉬는 주말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든 것들이 지겹다"고 말한 그는 자녀들을 "작은 소"라고 묘사하면서 "내일 아기의 뺨에 멍이 들지도 모른다"는 문자를 보냈다.

말라카이의 시신 부검 결과 사인은 충격으로 인한 외상성 머리 부상으로 밝혀졌다. 말라카이는 갈비뼈 8개가 골절된 상태였으며 이 중 1개는 나머지 7개보다 더 이전에 부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말라카이가 지속적으로 가정 폭력을 당했다는 점을 유추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재판을 맡은 저스틴 스펜서 판사는 커트슨의 과실치사 혐의 관련 선거공판을 오는 22일로 연기했다. 커트슨은 재판 전까지 구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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