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증산에 흔들렸던 유가…그보다 문제는 중국"

머니투데이
  • 정혜인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07.22 04:45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델타 변이 바이러스발 코로나19 재확산과 확대 석유수출국기구(OPEC+) 증산 우려로 원유 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국제유가가 7% 이상 빠지면서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국제유가 '강세'를 점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제 상황이 유가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AP=뉴시스
/AP=뉴시스
20일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코로나19 감염의 새로운 물결이 최근 몇 달간의 경제회복을 위협함에 따라 원유 분석가들 사이에서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OPEC+ 증산 합의가 유가 상승세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우려도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OPEC+ 증산에도 공급 긴축 이어진다"


PVM 원유 어소시에이츠의 스티븐 브레녹 선임 분석가는 이날 '원유가 타격을 입는다'라는 연구논문을 통해 "시장은 수요 전망에 대해 확실히 불안정한 상태"라며 "델타 변종 사태가 증가하면서 수요(증가)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반면 골드만삭스의 데미안 쿠르발린 수석 상품전략가가 이끄는 원유 분석가들은 "현재의 (유가) 후퇴는 과속방지턱과 같다"며 "유가 강세를 걱정할 구체적인 이유는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고 CNBC는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원유 시장을 뜨겁게 달군 OPEC+ 증산 합의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봤다. OPEC+ 감산 완화에도 시장의 공급 부족이 여전할 거란 이유에서다.

OPEC+는 지난 18일 회동에서 매월 하루 40만 배럴씩의 증산에 합의했다. 이에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AEA)는 올 하반기 원유 시장 공급이 하루평균 150만배럴 부족할 것으로 추산했는데, OPEC+의 증산 합의로 늘어난 공급 규모가 이를 따라잡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골드만삭스는 또 델타 변이 확산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도 여전히 공급보다는 클 것으로 봤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델타로 인한 감염 확산이 두 달 동안 하루 100만배럴 정도 수요 충격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백신 효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예측하고, 또 시장의 공급 부족 규모보다 느린 OPEC+의 증산 움직임으로 충격 대부분을 극복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원유시장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3분기엔 배럴당 평균 75달러, 4분기에는 80달러에서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홍콩에서 한 여성이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쇼핑몰 밖에 걸려 있는 중국과 홍콩의 국기 아래를 걷고 있다. 2021.06.28 /사진=로이터통신
중국 홍콩에서 한 여성이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쇼핑몰 밖에 걸려 있는 중국과 홍콩의 국기 아래를 걷고 있다. 2021.06.28 /사진=로이터통신


"'큰 손' 중국 회복세 주춤, 상승 제한 변수 될 수도"


다만 CNBC는 미래 수요 예측에서 세계 최대 석유수입국이 중국 문제가 덜 언급된 점을 지적하며, 중국을 향후 유가 움직임의 큰 변수로 꼽았다.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인 중국의 경제 회복세가 최근 추진력을 잃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원유 수요 회복세도 주춤하고, 이것이 유가 상승세를 제한한다는 얘기다.

PVM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의 원유 수입은 전월 대비 2% 줄었고, 월별 수입량은 하루평균 977만배럴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달 수입량은 955만배럴로 지난 5월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리피니티브오일리서치는 추산했다. 올 상반기 수입량도 전년 동기 대비 3% 줄여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브레녹 선임 분석가는 "중국의 최근 국내총생산(GDP) 데이터는 중국의 V자형 경제 반등이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더 걱정스러운 것은 최근 발표된 중국의 수출입 지표가 시장에 (중국 경제가) 약세로 기울었다는 복합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수출입 총액은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 늘었다. 6월 수출, 수입은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32.2%, 36.7% 늘었다. 하지만 6월 수입 증가율은 전월의 51.1%보다는 낮아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GDP 증가율은 7.9%로, 전분기의 18.3%에서 반토막 났다. 또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8.1%도 밑돌며 경기회복 둔화 우려를 키웠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