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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독일, 해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 완공 합의…우크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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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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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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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사진=로이터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사진=로이터
미국과 독일이 21일(현지시간) 양국간 오랜 분쟁 대상이었던 해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 완공에 합의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과 독일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노르트스트림2 완공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노르트스트림2은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1230㎞ 길이의 해저 가스관이다. 올해 말 완공이 예상되는 이 가스관은 러시아에서 독일로 유럽 총 천연가스 수요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연 550억㎥의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

이 가스관 사업은 동맹관계인 미국과 독일간 외교관계에서 이견이 가장 큰 의제 중 하나로 꼽혀 왔다. 미 정부는 이 가스관 사업이 유럽의 (對)러시아 의존도를 높이고 폴란드·우크라이나 등 동·중부 유럽 국가들의 안보를 위협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정학적 프로젝트라 생각해 왔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는 이 가스관 완공을 오랫동안 반대해 왔으나, 결국 러시아 견제 보다 독일과의 관계에 우선순위를 둔 결정을 내린 셈이다.

이번 합의는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정상회담 후 발표됐다.

이날 발표된 합의 하에서 미국은 가스간 완공을 막는 시도를 멈추기로 했다. 또 독일 정부는 만약 러시아의 에너지 정책이 미국의 이 지역 동맹들을 위협할 경우, 러시아산 에너지의 대유럽 수출량을 제한하는 등의 제재를 러시아 정부에 부과하기로 했다.

아울러 독일은 수십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우크라이나의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 안보 개선도 협력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외교적으로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을 뿐아니라, 노르트스트림2가 자국의 가스관을 우회해 수익을 빼앗아 간다고 밝혀 왔다.

FT는 이번 합의가 유럽의 에너지 공급을 둘러싼 미독 양국간의 외교적 마찰을 완화할 것이라 전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 및 미국 일부 의원들은 이번 합의를 비판했다. 합의안이 러시아의 에너지 안보 위협으로부터 미국의 유럽 내 동맹국들에 대한 충분한 보호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다.

민주당 소속인 진 섀힌 뉴햄프셔주 상원의원은 이날 "이 합의나 어떤 양자 합의가 우리의 유럽 동맹국들에게 충분한 보장을 제공하는지, 그리고 가스관 완공의 고려할 수 있는 경제적 영향과 안보적 함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 아직 확신을 못하겠다"고 밝혔다.

합의문 발표 후 우크라이나는 강력히 반발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서 유럽연합(EU) 및 독일과 가스관의 합법성에 대해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로 합의 소식이 공식 발표 전 전해지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와 이 지역에 대한 안보 위협으로서 노르드스트림2에 대한 논의"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 예정일인 8월 30일까지 계속될 것이라 밝혔다.

폴란드 외무부 역시 트위터를 통해 이번 결정이 EU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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