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스템에어컨, 美냉동공조협회 어워드 4년 연속 수상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LG전자의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 제품군 대표모델인 '멀티브이(Multi V)'.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시스템 에어컨이 미국냉동공조협회(AHR)가 수여하는 '퍼포먼스 어워드'를 4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 시스템 에어컨 가운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성능 평가를 통과한 7개 제품군이 AHRI로부터 퍼포먼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수상제품은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 공냉식 냉방시스템, 수냉식 냉방시스템, 벽걸이형 냉방기, 상업용 일체형 냉방기, 상업용 일체형 냉난방기, 팬 코일 유닛 등이다.

AHRI는 각 제품군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의 엄격한 성능평가를 실시해 최근 3년 동안 연속해 통과한 제품군에 한해 이 상을 매년 수여한다.

AHRI는 1953년 출범, 350여개 글로벌 에어컨 제조업체를 회원사로 둔 단체로 제품 성능을 철저하게 평가하기로 유명해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다. LG전자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AHRI의 시험을 통과해 퍼포먼스 어워드를 받은 후 매년 수상했다.

올해 수상한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 중에서 '멀티브이'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성능과 에너지효율이 모두 우수하다. 이 제품은 온·습도 센서를 갖춰 절전효과를 높이면서도 쾌적하게 냉방한다. 바깥 기온이 영하 30도인 환경에서도 난방이 가능해 겨울철 기온이 크게 낮아지는 미국 북부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수냉식 시스템 에어컨인 '멀티브이워터'는 열효율이 높은 판형 열교환기를 사용하고 가동 중인 실내기 수에 따라 냉·온수 양을 제어해 전력소모도 줄여준다. 이 제품은 바깥 기온이 영하 30도 또는 영상 54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공냉식 냉방시스템의 대표제품인 '인버터 스크롤 칠러'는 앞선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제품으로 20냉동톤(Refrigeration Ton) 용량 기준 1.6m² 크기로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미국에서도 인정받은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