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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주방만큼 붐비는 곳이 있나요...성장가능성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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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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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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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경인 그룹세브 코리아 대표 인터뷰

팽경인 그룹세브 코리아 대표. /사진=테팔
팽경인 그룹세브 코리아 대표. /사진=테팔
"코로나19로 주부뿐 아니라 MZ세대, 1인 가구, 남성까지 요리 인구가 늘었어요. 팬데믹 사태로 그룹세브(SEB) 전체 매출이 사상 첫 역신장했지만, 한국은 '나 홀로 성장세'를 보였죠. 국내 주방용품·가전 시장에서 테팔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코로나19(COVID-19)가 일상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시작했다. 바깥활동 대신 '집콕'하는 시간이 부쩍 많아졌고, 주방은 가장 붐비는 장소가 됐다. 재택근무·수업으로 '돌밥(돌아서면 밥)'에 시달리는 주부부터 배달음식에 질린 자취생까지 '홈쿡'에 빠지면서다.

팽경인 그룹세브(SEB) 코리아 대표는 23일 코로나19를 프리미엄 주방가전 시장의 도약을 이끄는 변곡점으로 진단했다. 팽 대표는 테팔·WMF 브랜드를 전개하는 그룹세브 코리아의 설립(1997년) 멤버이자 2009년부터 대표를 맡고 있는 주방가전 시장 터줏대감이다.


코로나 위기, 한국은 '무풍지대'


그룹세브 코리아는 150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인 그룹세브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곳이다. 당초 코로나19로 비관적인 실적 전망이 우세했던 것과 달리 거의 유일하게 호성적을 냈다. 그룹세브 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이 18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출자제, 마스크 착용으로 이·미용 가전과 의류관리 가전 소비가 부진하는 악재가 나타났지만, 주방용품·가전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 남녀노소, 가구형태를 불문하고 집콕 트렌드로 새로운 요리인구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팽 대표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찾아왔다"며 "중국, 유럽 공장의 생산중단이나 선적 등 운송차질로 급하게 다른 지역의 물량을 끌어오는 등 공급문제가 없었다면 오히려 더욱 성과를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팔이 국내 홈쿡 수요를 겨냥해 최근 출시한 '인지니오 옻칠 나무 조리도구'. 제품 중간마다 자체 개발한 '안심 거치용 실리콘링'을 부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사진=테팔
테팔이 국내 홈쿡 수요를 겨냥해 최근 출시한 '인지니오 옻칠 나무 조리도구'. 제품 중간마다 자체 개발한 '안심 거치용 실리콘링'을 부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사진=테팔
공들여 추진해 온 현지화 전략이 생존 활로가 됐단 분석이다. 그룹세브 코리아는 본사 내에서 가장 공격적인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외국에 비해 탕, 찌개 요리가 잦은 점에서 착안해 냄비를 기존 제품보다 더 깊게 만들고, 위생·건강에 신경쓰는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코팅을 고도화하는 식이다. 수납공간 걱정을 던 매직핸즈도 1인 가구에게 각광받고 있다.

팽 대표는 "본사 관계자에게 직접 불고기를 만들어 보이며 한국형 불고기 그릴의 개발을 이끌어 히트를 친 적이 있다"며 "국내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 성과를 낸다는 점에서 이젠 본사에서도 신제품을 개발할 때 항상 한국 시장을 염두하고 만든다"고 설명했다.

서서히 수요가 증가하는 '스마트 홈쿡' 시장을 공략할 채비도 갖췄다. 이달 말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요리를 완성하는 차세대 요리가전 '쿡포미'를 출시할 계획이다. 개발 단계부터 K푸드를 염두한 100가지의 국내 맞춤 레시피를 담았단 설명이다. 이 중 삼계탕 등 10개 레시피는 벌써 중국에 수출되는 성과를 냈다.


'여성리더' 저력 보여줄 때


팽 대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스스로가 프랑스계 회사인 그룹세브 사상 첫 외국인·여성 대표란 점에서 기업문화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세계여성이사협회(WCD) 회원 분과 위원장을 맡아 국내 재계에서 차세대 여성리더를 양성하는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팽 대표는 "지난해 양성평등 실현과 여성 권익 증진 등의 공로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는데 한 번도 본 적 없는 해외 동료들로부터 수 없이 '자랑스럽다'는 메일을 받았다"며 "글로벌 기업의 첫 여성 임원이란 타이틀을 보유하며 주목받는 만큼 사업성과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성을 확보한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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