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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단협 쾌속타결, 필요한 시간은 단 3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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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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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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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남구 고사동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울산광역시 남구 고사동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역대 최단기간인 3주만에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역대 최고 찬성률 88.5% 찬성으로 타결시켰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다. 노사 간 갈등으로 고심하고 있는 산업계 전반에 울림이 크다.

SK이노베이션은 22일 오전 서울 서린동 SK빌딩과 울산콤플렉스(CLX)를 화상으로 연결해 '2021년 단체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부터 5년째 쾌속 단협을 체결해 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16일 울산에서 단체협약을 위한 첫 미팅을 진행했다. 교섭을 시작한지 3주만에 잠정합의를 이끌어 냈다. 단협은 임금협상과 달리 다뤄야 할 안건들이 많아 최소 3~4개월 이상 소요되는게 보통이다. 3주만에 합의를 마무리했다는건 사실상 거의 의견 충돌 없이 논의가 진행됐다는 의미다.

이번 단협은 SK이노베이션 단협 역사상 최고 투표율인 95.8%와 최고의 찬성율인 88.5%를 기록했다. 통상 노사관계서 찾아보기 어려운 높은 투표율과 찬성율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건설적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합리적 해법을 모색한 결과"라며 "구성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세대별, 직무별로 모두 행복이 커질 수 있는 방향으로 노사 양측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관계가 항상 좋았던건 아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정부기구에 중재를 요청한 적도 있었다. 그러던 노사관계는 2017년을 기점으로 달라진다. 물가에 연동한 임금상승, 기본급 1%의 사회공헌 기금 조성 등 혁신적 안건에 합의했다.

노조가 무조건 양보만 하는건 아니다. 회사 측도 김준 총괄사장을 중심으로 직원들의 생활을 바닥에서부터 챙기는 살뜰한 복지를 제공한다. 자녀 치과치료비 지원과 고교 입학축하금 지급, 주택자금 지원 확대 등이 올해 처음 도입됐다.

4조3교대 근무를 4조2교대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도입된다면 에너지업계 전반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이성훈 노조위원장은 "노사 경계를 넘어 '구성원의 행복'이라는 공통의 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교섭에 임했다"며 "이번 단협은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온 SK이노베이션의 노사문화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라고 말했다.

노사가 회사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 동참하기로 한 것도 의미가 크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단협이 최단기간에 최고 찬성율로 타결되면서 차원이 다른 노사문화라는 역사를 또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놀랍고 직원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새로운 60년 출발점에서,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파이낸셜스토리 전략을 성공시켜 새로운 SK이노베이션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김재호 부위원장,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김재호 부위원장,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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