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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데...주가는 4%대 하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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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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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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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도 증권가 애널리스트 전망치 밑돌아

LG생활건강,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데...주가는 4%대 하락, 왜?
LG생활건강 (1,470,000원 상승18000 1.2%)이 상반기 매출액 4조581억원, 영업이익 7063억원을 기록하며 또 한번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뷰티 업황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비 10.3%, 10.9% 늘며 '멈출 수 없는 성장'을 이어갔다.

22일 LG생활건강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70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581억원으로 전년비 10.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852억원으로 10.6%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2조214억원, 영업이익은 3358억원으로 각각 13.4%, 10.7% 늘며 역대 최대 2분기 실적을 나타냈다.

LG생활건강의 이번 2분기 실적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지만 증권가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밑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각각 2조785억원, 3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1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수적 전망치를 유지한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를 제외한 다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상당히 큰 격차로 오차를 냈다. 지난해 2분기 전사 실적의 구원투수가 될만큼 급증했던 위생용품과 생활용품 매출이 올해 2분기에 정상화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 뷰티(Beauty)와 데일리 뷰티(Daily Beauty)를 합산한 상반기 전체 화장품 매출은 2조9111억원, 영업이익은 57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9%, 17.4%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쇼크에서 벗어나 성장을 회복하는 흐름이 뚜렷했다.

다만 증권가에서 애널리스트들은 대체로 뷰티 사업부의 회복세가 더 가파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계속되면서 다소 더딘 매출 증가가 나타났다. 2분기 실적이 전망을 하회하면서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LG생활건강 주가는 전일대비 7만2000원(4.26%) 내린 161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뷰티(Beauty/화장품)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3% 증가한 2조 2744억원, 영업이익은 18.4% 증가한 4733억원을 달성했다.럭셔리 화장품과 중국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했다. 특히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후', '오휘', '숨'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들이 호실적을 거두며 현지 시장에서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 중국의 지난 618 쇼핑축제에서도 후는 알리바바 티몰 내수판매 기준 7위를 기록하며 현지에서 인기를 끌었다.

생활용품과 데일리뷰티를 취급하는 에이치디비(HDB-Home Care & Daily Beauty)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한 1조169억원,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25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이익은 줄었어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저력을 과시했다.
LG생활건강 후 비첩순환에센스 이미지
LG생활건강 후 비첩순환에센스 이미지
음료 사업의 상반기 매출액은 2.5% 증가한 7668억원, 영업이익은 0.7% 감소한 1080억원을 달성했다. '코카콜라', '파워에이드',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들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하지만 국내 최대 캔 생산업체에 발생한 화재로 장기간 생산이 중단되면서 캔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페트병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등 원부자재 가격 압박에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2분기에는 지난해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부의 실적 기저(베이스)가 매우 높았는데도, 두 사업부 모두 매출 성장이라는 어려운 일을 해냈다. 두 사업부의 성장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 뷰티 사업부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전사 영업이익 10%대 증가를 이끌어냈다.

한편 LG생활건강의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두 분기를 제외한 62분기,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한 분기를 제외하고 65분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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