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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수익률 114%... 글로벌 전기차 잘나가니 이차전지ETF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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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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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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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수익률 114%... 글로벌 전기차 잘나가니 이차전지ETF도 '쑥'
전 세계 전기차(EV) 판매 순풍에 글로벌 리튬·배터리 기업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도 활짝 웃고 있다.

22일 톰슨로이터·블룸버그·유진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증시에 상장한 '글로벌X 리튬 앤 배터리 테크 ETF(LIT)'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5.3%, 최근 1년 기준으론 114.6%(20일 기준)를 기록했다. 최근 1년 기준으로 주요 글로벌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LIT ETF는 배터리 제조·소재기업들과 함께 배터리 필수 원재료인 리튬 생산회사들에 투자한다. 글로벌 리튬 생산회사인 앨버말을 비롯해 중국 윈난에너지, 간펑리튬, 이브에너지 등과 국내 기업인 삼성SDI 등이 고루 편입돼 있다.

글로벌 ETF뿐 아니라 국내 이차전지 관련 종목을 담고 있는 ETF 주가도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 이차전지 관련 주요 ETF는 평균 33% 상승(19일 기준)하며 코스피(12%) 상승률을 넘어섰다.

1년 수익률은 더 높다. 삼성자산운용 KODEX2차전지산업 1년 수익률은 100.73%,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테마 수익률은 98.83%에 달한다.


무섭게 팔리는 글로벌 전기차…수요 못따라가는 배터리·리튬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1' 및 'xEV트랜드 코리아'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SDI부스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팩을 살펴보고 있다. 2021.6.9/뉴스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1' 및 'xEV트랜드 코리아'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SDI부스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팩을 살펴보고 있다. 2021.6.9/뉴스1

이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관련 있다. 글로벌 자동차통계 사이트 마크라인즈 등에 따르면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지난해 전 세계 승용차 판매는 전년대비 17% 감소했지만 전기차 판매는 오히려 41% 늘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6%로 2019년 2.7% 대비 70% 증가했다. 올해 5월 기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50% 급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제시하는 시나리오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2025년 1800만대로 증가하고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19%로 커질 전망이다. 올 1분기에 이미 볼보, 포드, GM,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이 전기차 전환 계획을 밝혔다.

전기차 판매증가와 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따라 배터리 필수 소재인 리튬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핵심은 공급이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미국 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수요모델 보고서'를 통해 2025년~2026년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이 전체 수요의 85%정도로, 배터리 품귀 사태가 올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BoA는 전 시장에 걸쳐 전기차 보급률이 지속해서 증가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부족 현상이 더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자재 연구기관 BMI도 리튬 수요가 지난해 32만톤(LCE·리튬 수요량 단위)에서 2025년 100만톤(LCE)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공급은 수요보다 20만톤(LCE) 부족할 것으로 예측됐다.


리튬 공급 부족, 관련 기업은 웃는다


전문가들은 리튬 등 이차전지 기업의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리튬 수요의 70% 이상이 배터리로 가고 배터리 수요의 가장 큰 비중을 전기차가 차지하고 있는만큼 전기차 수요 증가는 리튬 시황과 기업 실적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타이트한 리튬 시황과 가격 상승은 글로벌 최대 생산회사인 앨버말에 수혜"라고 했다. 다른 이차전지 ETF에 비해서도 독보적인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는 LIT ETF도 앨버말(12.56%) 편입 비중이 가장 높다.

앨버말 시가총액은 21일 기준 222억달러(약 25조원)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급증했다. 이전까지 주가는 이익(EBITDA) 평균 10배, 최대 18배(2017년) 수준까지 거래됐지만 지난해 말 이후 주가는 이익의 20배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과거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주가가 비싸다고 보기 어렵다"며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리튬 수요가 2025년까지 매년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과거 대비 싸지 않지만 높은 성장 전망을 감안하면 과도한 수준이 아니란 설명이다.

국내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이차전지 산업에 대해 오버웨이트(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하반기 유럽지역 전기차 판매 증가와 미국 증설 기대감, 밸류체인 전반의 캐파(생산능력) 증설 지속으로 투자 심리의 긍정적인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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