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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반기 순익 2조 시대 활짝…배당성향 26%선에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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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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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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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상반기 순이익 2조4743억원, 1년 전보다 44.6%↑…리딩금융 수성할듯

KB금융 상반기 순이익/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KB금융 상반기 순이익/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KB금융그룹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 반기 순이익을 내며 '리딩금융' 수성에 한발 가까워졌다. 인수합병(M&A) 효과 등으로 이익은 늘고, 지난해에 비해 충당금은 적게 쌓은 결과다. KB금융은 최대 실적에 힘입어 사상 첫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연간 배당성향은 코로나19(COVID-19) 이전 수준인 26%선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KB금융은 상반기 순이익이 2조47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4.6%(7630억원) 늘었다고 22일 발표했다. 2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1조204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연간 3조원대 순이익을 올렸는데 하반기도 실적 방어에 성공한다면 올해 처음으로 4조원대 순이익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신한금융그룹과의 '리딩금융' 경쟁에서도 유리해졌다.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가 모두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코로나19 시대 튼튼한 기초 체력을 입증했다. 또 은행과 증권·카드 등 비은행 부문이 고르게 그룹 실적에 기여했다. 특히 KB증권은 주식시장 호황 덕분에 상반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90.7% 급증했다. 푸르덴셜생명 편입 효과도 더해졌다.

우선 그룹의 수익성을 살펴보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다. 정부 지침에 따라 가계대출을 바짝 조였지만 안정적인 대출 성장을 이뤄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3%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은행 원화대출금을 보면 지난해 말보다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성장률은 각각 1.5%, 2.8%였다. 우량 신용대출, 우량 중소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KB금융은 연간 가계대출, 기업대출 성장률이 각각 5%, 5~6%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순이자마진(NIM)은 상반기 기준 그룹이 1.82%, 은행이 1.56%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0.04%포인트, 0.03%포인트 상승했다. 제로금리에 외면 받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대신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을 늘려 조달 부담을 낮춘 덕분이다. 이환주 KB금융 재무총괄(CFO) 부사장은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방어는 가능할 것"이라며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소폭 개선될 여지도 있다"고 했다.

비이자이익의 핵심인 순수수료이익은 1년 전보다 32.7% 증가했다. IB(기업금융) 사업을 확대한 결과다. 증권업 수입 수수료도 크게 늘었고 은행의 ELS(주가연계증권) 판매 실적이 개선되며 신탁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코로나19에 억눌렸던 소비가 회복되면서 카드 카맹점수수료도 증가했다.

이익이 증가한 것과 더불어 올 상반기엔 충당금을 덜 쌓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첫해라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넉넉히 적립했다.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39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6.4% 줄었다. 이 부사장은 "우량 자산 위주로 질적 성장을 이루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길어지고 있지만 건전성 지표도 양호했다. 회수에 문제가 생긴 대출 비율을 가리키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그룹 기준 0.39%로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개선됐다. 은행의 연체율은 0.14%로 전분기대비 0.04%포인트 낮아졌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 등에 따라 건전성을 크게 우려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부사장은 "원금, 이자 상환 유예된 잔액이 각각 5000억원, 3000억원 수준이고 담보 비중도 70% 이상"이라며 "그럼에도 부실 자산에 대한 선제적 대비를 하고 있어 심각한 신용 경색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KB금융은 이러한 호실적에 발맞춰 6월 말 기준으로 주당 배당금 75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금융지주 출범 후 중간배당을 실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간 배당성향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6% 선에서 회복할 방침이다. 지난해 실적에 따른 배당성향은 정부 권고에 따라 20%로 정했다. KB금융은 또다른 주주환원정책의 하나로 자사주 매입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 견조한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유연한 현금흐름을 제공하려 한다"며 "코로나19 상황,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거시지표에 큰 변동이 없는 이상 배당성향을 회복하고 중장기적으로 30% 수준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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