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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처럼 생각했다" 증인석 딸 친구에게 "기억해달라" 울먹인 정경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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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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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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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등 혐의와 관련한 공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07.2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등 혐의와 관련한 공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07.23. scchoo@newsis.com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감찰무마·자녀 입시비리'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7.23/뉴스1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감찰무마·자녀 입시비리'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7.23/뉴스1
조국 전 법무부장관 측과 검찰이 조민씨의 서울대 컨퍼런스 참석여부를 두고 첨예하게 맞섰다.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함께 피고인석에 앉은 조 전 장관은 법정에서 증인에게 직접 질문하는 등 딸 조민씨의 서울대 사형폐지 국제 컨퍼런스 참석 입증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은 딸의 학창시절 친구이자, 친구 아들인 증인에게 '반말(평어체)'로 질문하는 게 더 편한 질의응답이 될 것 같다고 했으나, 검사가 반대하자 '존댓말(경어체)'로 질문하기도 했다.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조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형사재판 법정에는 중고등학생 시절 조민씨의 친구로 정 교수에게 영어과외를 받기도 했던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A씨 아버지인 대형 로펌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의 친구로 양 집안은 가족모임을 같이 할 정도로 친한 사이였다.

A씨는 대원외고 출신으로 한영외고를 나온 조민씨와 친구 관계이기도 했다. A씨는 문제의 서울대 컨퍼런스에 참석했었고 검찰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조민씨를 목격한 바가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다만 조 전 장관 측 변호인의 반대 신문에선 "컨퍼런스 동영상에서 본 여학생이 조민을 닮았다"거나 "왼손으로 펜을 잡고 메모하는 게 조민과 비슷하다"고 하기도 했다.

이날 증언석에 앉은 A씨는 검사의 신문엔 조 전 장관 측이 컨퍼런스 동영상에서 조민이라고 특정한 여학생에 대해 "조민이 아니다"란 취지로 답했지만, 변호인 측 신문에선 "컨퍼런스에서 만난 기억은 없다는 의미이고 조민과 닮긴 했다고 생각했다"고 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증언을 하기도 했다.

다만 "방청석 등 컨퍼런스 현장에서 조민을 봤으면 서로 인사했을텐데 인사를 한 기억은 없다"며 조씨를 서울대 행사장에서 본 기억은 없다는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부터의 기존 진술은 그대로 유지했다.

컨퍼런스 행사 영상에서 조 전 장관 측에 의해 조민으로 특정된 여학생과 서로 쳐다 봤는데 조민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는 게 A씨 증언의 요지다. 조 전 장관 측이 컨퍼런스 영상에서 조민으로 특정한 여학생은 방청석에서 A씨 앞줄에 앉아 있었다.

A씨는 조 전 장관 측 변호인이 "동영상 속 사진에 있는 여자가 조민으로 보인다고 아까 증언했는데 그렇다면 증인의 동영상을 본 증인의 추론은 '저 세미나에 조민이 왔었다' 라고 이해해도 됩니까"라고 묻자 "네 "라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검사가 다시 반대신문으로 "아까 변호인이 물었을 때, 지금 저 화면 보고 '지금 저기 조민 맞는 거 같다'라는 진술 했고 '조민이 이날 세미나에 온 것이 맞다'가 추론이냐라고 물었는데 본인은 지금 선서 한 증인이니 잘 대답하시길 바란다"며 "증인이 저 날 세미나장에 조민이 왔던 것으로 본 기억이 있느냐"는 질문엔 "그런 기억은 없다"고 답했다.

종합하자면 A씨는 변호인이 제시한 영상의 여학생이 조민과 닮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행사장에서 조민을 목격하거나 만나서 인사를 한 기억은 없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5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5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정경심 교수, 딸 친구인 증인에게 "아들처럼 생각했다…그날 같이 밥 먹은 거 한 번만 기억해달라" 질문하며 울먹여



조 전 장관에 앞서 증인 A씨에게 먼저 질문했던 정 교수는 서울대 컨퍼런스 당일 자신과 A씨가 식사를 같이 한 것을 기억해 달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딸 조씨가 조 전 장관 등과 컨퍼런스 뒷자리였던 회식에 같이 참석해 조씨 대신 A씨와 저녁식사를 했다는 게 정 교수의 주장이었다.

정 교수는 A씨에게 "2019년 전까지는 A가 나한테 와서 부모한테도 말 못하는 걸 상의하지 않았으냐"며 "그래서 A를 아들처럼 생각했고 그날 방배동에 와서 (컨퍼런스장에서) 민이가 자기(A씨)와 밥을 같이 안 먹었다고 했는데 한 번만 더 기억해주면 안 되겠냐"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질문했다.

이날 조 전 장관 측 변호인은 A씨에게 "검찰로부터 서울대 인권법센터 활동 등 외부 체험활동에 대해 문제 삼을 수 있다는 암시를 받은 적 있느냐"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A씨는 아버지가 근무하는 대형 로펌에서 인턴 활동을 하고 조민씨와 함께 한인섭 교수 명의로 서울대 인권법센터 인턴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딸 조씨의 서울대 컨퍼런스 참석여부는 서울대 인권법센터 활동과 함께 입시비리 사건의 한 부분으로 검찰과 조 전 장관 측이 상반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 검찰은 딸 조씨가 컨퍼런스에 참석한 적 없다고 보고 있고, 조 전 장관 측은 참석을 입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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