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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비 썩히느니…" 600만원짜리 에어컨 판매 불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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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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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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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서울 여의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예년이면 에어컨 구매 수요가 한풀 꺾이는 7월 들어 오히려 에어컨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피서길이 사실상 막히면서 기록적인 폭염을 견디지 못한 '휴포족'(휴가를 포기한 사람들)의 에어컨 구매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와 무더위가 올여름 소비 패턴을 바꿨다"는 얘기가 나온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는 특히 최상위 제품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의 판매가 지난해 7월보다 95%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출고가(설치비 포함)는 냉방면적(56.9~81.8㎡)에 따라 307만~654만원이다. 에어컨 구매 수요가 가격대를 가리지 않고 급증하고 있다는 얘기다.

LG전자의 에어컨 판매도 이달 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지만 경남 창원 에어컨 생산라인이 풀가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해 7월보다 판매량이 배 이상 뛰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에어컨 판매량 급증은 유통업계 집계에서도 확인된다.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전자랜드의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하이마트에서도 지난 13일까지 에어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늘었다.


삼성전자 2021년형 무풍에어컨 신제품 '무풍갤러리'.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2021년형 무풍에어컨 신제품 '무풍갤러리'. /사진제공=삼성전자

한반도를 뒤덮은 열섬 현상으로 연일 불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재택근무와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에어컨 수요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리두기가 4단계로 강화되고 비수도권 거리두기도 지역별로 격상되면서 피서를 가지 못하는 이들이 뒤늦게 에어컨 구매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2018년 당시 에어컨 특수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도 고개를 든다. 폭염이 이어진 2017년과 2018년 에어컨 판매량은 업계 추산 250만대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에어컨 판매가 갑자기 늘면서 설치 대기 기간이 길어질 조짐을 보이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창문형 에어컨의 수요도 늘고 있다. 쿠쿠가 올해 처음 선보인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은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판매량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 티몬에서도 지난 6월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창문형 에어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더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18일 서울 영등포구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에서 시민들이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18일 서울 영등포구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에서 시민들이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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