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D-1…서울시-유가족 사흘째 대립

머니투데이
  • 강주헌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07.25 15:24
  • 글자크기조절
  • 의견 1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위해 사진과 물품 정리에 나서겠다고 통보한 가운데 기억공간으로 들어가려는 서울시 관계자들과 이를 반대하는 세월호 유가족 등이 대치하고 있다.  서울시는 기억공간 내부의 사진과 물품 등을 정리한 뒤 26일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억공간에 있는 사진과 물품은 서울기록원에 임시 보관한 뒤 2024년 5월 경기 안산시 화랑공원에 완성되는 추모시설로 이전할 계획이다.  유족 측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가 끝나면 현재의 기억공간 자리가 아니더라도 적당한 위치에 크기를 조금 줄여서라도 설치·운영하게 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 요구에 서울시가 답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할 방침이다. 2021.7.25/뉴스1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위해 사진과 물품 정리에 나서겠다고 통보한 가운데 기억공간으로 들어가려는 서울시 관계자들과 이를 반대하는 세월호 유가족 등이 대치하고 있다. 서울시는 기억공간 내부의 사진과 물품 등을 정리한 뒤 26일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억공간에 있는 사진과 물품은 서울기록원에 임시 보관한 뒤 2024년 5월 경기 안산시 화랑공원에 완성되는 추모시설로 이전할 계획이다. 유족 측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가 끝나면 현재의 기억공간 자리가 아니더라도 적당한 위치에 크기를 조금 줄여서라도 설치·운영하게 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 요구에 서울시가 답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할 방침이다. 2021.7.25/뉴스1
서울 광화문광장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놓고 서울시와 유가족 측의 대립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6일 예정대로 철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유족 측은 공사 이후 대체공간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유족 측은 서울시가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무기한 농성하겠다는 방침이라 철거에 난항이 예상된다.

4·16 연대 등에 따르면 서울시 공무원 7명은 25일 오전 10시15분쯤 세월호 기억공간에 도착했으나 유족들과 시민들의 반발로 약 30분 간 대치 끝에 진입에 실패했다.

서울시 측은 오는 26일 기억공간 철거를 앞두고 지난 23일부터 사흘 연속 기억공간 내부의 사진과 물품 등을 정리하기 위해 기억공간을 찾았다. 세월호 관련 단체 활동가와 유족 등의 제지로 번번이 무산됐다. 서울시 측은 이날 오후 기억공간을 다시 찾을 예정이다.

현재 세월호 관련 단체들은 세월호 기억공간을 지키기 위한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유족 측은 공사가 끝나면 현재의 기억공간 자리가 아니더라도 적당한 위치에 크기를 조금 줄여서라도 설치·운영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요구에 서울시가 답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할 방침이다.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 이후 기억공간 보존 등과 관련한 협의 없이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협의 과정에서의 불통 행보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특히 오 시장을 향해 "세월호 지우기에 골몰하고 있다"며 "유족의 아픔도, 진상규명을 향한 시민의 요구와 열망도 그에게는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채 아물지 않은 유가족의 상처에 또 다시 생채기를 내는 서울시의 일방적 행정 형태를 묵과하지 않겠다"며 "오 시장에게 세월호 기억공간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유가족의 마음과 상처를 헤아려 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철거를 중단하고, 재설치 계획 등을 권고해달라며 지난 24일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를 신청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위해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7일 유가족들과 가진 비공개 면담에서도 "유가족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공무원으로서 행정적 판단을 따를 수 밖에 없다. 이해해달라"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기억공간에 있던 사진·물품 등은 서울기록원에 임시 보관한 뒤 2024년 5월 경기도 안산시 화랑공원에 완성되는 추모시설에 이전하자는 방안을 제안했다. 여기에 광화문광장에 기념 식수나 표지석 등으로 기념하자는 제안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 기억공간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천막 분향소 등을 대신해 2019년 4월 12일 조성됐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가계대출 옥죄기…주담대·신용이어 주식 '빚투'도 한도 관리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제10회 청년 기업가 대회 참여모집 (-09/30)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