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예선 후반 13분 이동경 추가골..한국 2-0 루마니아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가시마=뉴스1) 이재명 기자 = 대한민국 이동경이 25일 오후 일본 이바라기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루마니아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동료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1.7.25/뉴스1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후반 이동경의 추가골로 2대 0으로 앞서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B조 2차전 루마니아전에서 전반 상대의 자책골에 이어 후반 13분 이동경의 추가골로 2대 0으로 앞선 가운데 후반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골문은 송범근이 지키고 수비엔 박지수, 정태욱(대구), 강윤성(제주), 설영우가 자리했다. 2선은 엄원상(광주), 이동경, 이동준, 원두재, 정승원이 나눠 맡는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엔 황의조(보르도)가 출격했다.

첫 골은 전반 27분 나왔다.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루마니아의 수비가 걷어내려다 직접 루마니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서도 골은 이동경의 발에서 나왔다. 이동경은 상대 진영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고, 이것이 상대 수비수와 팀동료 엄원상의 발을 스치며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 2대0으로 앞서갔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32분 골키퍼 송범근이 백패스를 잡아 골문 바로 앞에서 간접 프리킥을 허용했다. 하지만 송범근이 상대 슈팅을 막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전반 36분에는 정승원이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는 루마니아 수비수 리온 게오르게가 거친 파울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한국 대표팀은 수적 우세를 안고 후반을 준비하게 됐다.

남자 축구 올림픽 대표팀은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0-1로 패했다. 이날 앞서 열린 경기에서 온두라스가 뉴질랜드를 3-2로 꺾으면서 온두라스와 뉴질랜드, 루마니아 모두 승점 3점씩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