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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크리트 파일 이미지/사진=공정거래위원회 |
콘크리트 파일은 아파트 등 건설현장 지반을 보강하는 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이다. 콘크리트 파일의 판매가격은 기준가격에 단가율을 곱해 계산하는데, 삼일C&S 등 24개사는 2008~2017년 기준가격을 4차례 인상하고 단가율 하한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판매가격을 인상·유지했다.
동진파일을 제외한 23개사는 2008~2014년 생산량·출하량·재고량 등 정보를 교환하고, 필요시 공장 토요 휴무와 가동시간 단축을 통해 콘크리트 파일 생산량을 줄였다. 이들 23개사는 2009~2014년에는 건설사가 실시하는 콘크리트 파일 구매 입찰에 참여하면서 순번을 정해 물량을 나누기로 합의했다.
공정위는 24개사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2013년 회생절차를 개시한 동양을 제외한 23개사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콘크리트 파일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자들이 9년 동안 유지해온 담합을 적발·제재했다"며 "콘크리트 파일처럼 전·후방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간재 분야 담합에 엄중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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