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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 당심있다"...이재명 '광주정신' 외치자 차단 나선 이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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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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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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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낙연 대선 예비후보 등록 후 세번째 광주행...'슈퍼위크' 겨냥 전략 행보

여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1.7.8/사진=뉴스1
여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1.7.8/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6일 또다시 호남을 찾았다. 지난달 대선 경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후 벌써 세 번째 방문이다.

이는 전날 광주를 방문했지만 이른바 '백제 발언'으로 수세에 몰린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한 무언의 공세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를 통해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지지율 혼전 양상을 돌파하고 '슈퍼위크'(선거인단투표) 때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를 방문해 '광주·전남 과학기술 전문가 간담회'를 시작으로 'MZ세대 사무직노조 간담회', '내 삶을 지켜주는 문화·복지 포럼', '광주 CBS 라디오 출연', '어린이 안전 지킴이 간담회' 등의 강행군을 소화한다. 지난달 30일(광주), 7월18일(광양·여수)에 이은 호남 표심 공략 행보다.

이 전 대표가 광주를 찾은 것은 표면적으로 예정된 일정이지만 전날 광주시의회를 방문한 이 지사가 백제 발언에 대해 "'광주정신, 호남정신'은 저를 사회로 다시 태어나게 한 사회적 어머니"라면서 "진심으로 부탁드리는데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서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한 것을 차단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 특히 이날 일부 강성지지층은 '형수 욕설 논란' 음성을 틀며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성난 민심을 달래는 방식으로 고향인 호남을 교두보 삼아 본경선에서 일대 반전을 노리는 모습이다. 특히 광주는 호남 여론을 좌우하는 민주당 강성당원(선거인단, 대의원단 등 권리당원 약 35만명 추정)이 가장 많은 지역인 만큼 '전략적 선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만약 이 전 대표가 1차 슈퍼위크(9월12일 결과 발표)에서 이 지사를 누르면 호남을 등에 업고 2차(10월10일 발표)에서도 굳히기에 돌입할 수 있고 그 반대일 경우 역전의 모멘텀으로 삼을 수 있다. 평소 "호남은 나를 낳고 길러준 곳이다. 여기서 내가 인정받는 게 고향에서 인정받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이날 송영길 대표는 "민주당 후보들 간에 지역주의 논란이 벌어지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면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에 또다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원팀 협약식'을 열기로 했으나 양측의 사생결단식 진흙탕 공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한 캠프 관계자는 "호남은 아직 전략적 판단을 하지 않았다"며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 네거티브 공방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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