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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조사 NO!" 中 편든 포르투갈…알고보면 '쩐의 혈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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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중국)=김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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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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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원 2단계 조사에 관한 서방세계의 중국 압박이 거세지는 와중에 일부 국가와 언론에서 중국 편을 들며 재조사 요구를 비판하고 나섰다. 대체로 중국과 경제적으로 밀접한 곳들이어서 중국이 자본을 바탕으로 우군 모으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사진=뉴스1
우한바이러스연구소./사진=뉴스1
중국 매체들은 최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아우구스토 산토스 실바 포르투갈 외교부 장관과의 화상회담을 전하는 과정에서 중국을 상대로 한 코로나19 기원 재조사 움직임에 대한 실바 장관의 비판을 비중 있게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실바 장관은 회담에서 "과학과 정치는 분리돼야 하며 기원 추적은 특정 국가를 표적으로 하거나 비난하는 게 아닌 미래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포르투갈은 과학과 전문성을 지지하며 (중국에 대한 재조사를) 정치화하는 데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술 더 떠 중국이 주창해온 '다자주의'를 옹호하기도 했다. 실바 장관은 "포르투갈은 다자주의의 확고한 지지자로서 국제문제에서 중국과 협력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식 다자주의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일방주의의 반대 개념이다. 미국의 일방통행식 외교에 맞서겠다는 의미다.

관영 인민일보는 몰디브 언론도 중국을 거들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26일자 지면에서 몰디브 한 언론 수석 편집자의 기사라며 '서방이 코로나19 추적 문제를 정치화한 것은 사실을 왜곡하고 중국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시도'라고 인용, 보도했다. 몰디브 매체는 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국제 안전 표준을 갖춘 고도로 전문화되고 존경받는 연구 기관이며 바이러스가 누출됐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썼다. 중국 정부가 그동안 주장해온 것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내용이다.

두 나라는 공통적으로 중국과 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엮여 있다. 포르투갈의 경우 유럽연합(EU) 회원이면서도 중국에 대해 재조사를 받아들이라는 EU 주장과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그 배경으로 '차이나 머니'를 들었다.

유럽 내 중국 전문가 모임인 ETNC(European Think-tank Network on China)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포르투갈에 대한 중국 투자액이 44억달러(약 5조원)로 미국의 13억달러(약 1조5000억원)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몰디브는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로부터 거액을 빌려 썼다. 영국 BBC는 지난해 9월 보도에서 몰디브가 중국에서 빌려 쓴 돈이 31억달러(약 3조7000억원)에 이른다고 했다.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49억달러(약 5조60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빚이다.

인민일보가 인용한 몰디브 매체는 홈페이지에 중국 공산당 100주년 기념 축하 문구를 크게 걸어놓는가 하면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외교와 시진핑 국가 주석 근황 등을 세세히 보도하며 중국에 상당한 호감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WHO의 두 번째 조사 요구를 거부한 상태다. 그러면서 미국 육군 산하 포트 데트릭 생물 실험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그동안의 주장을 다시 꺼냈다. 그러자 중국 누리꾼에 의해 '미군 실험실을 조사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이 시작됐고 청원 시작 1주일 만에 1000만명이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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