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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X신" 욕설에도 꿋꿋… 이준석 '채찍 당근' 리더십으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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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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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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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尹 입당 초읽기?… 이준석 리더십 위기 반전 기회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나는 국대다 시즌2' 정책공모전 예선심사에 참석해 정책제안서를 살펴보고 있다. 2021.7.26/뉴스1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나는 국대다 시즌2' 정책공모전 예선심사에 참석해 정책제안서를 살펴보고 있다. 2021.7.26/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리더십이 반전 기회를 맞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전격 회동으로 당내 갈등을 봉합했다. 이 대표를 향한 날 선 비판도 잦아들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 입당이 확실하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한 당내 인사들에는 채찍으로 카리스마를 보였다. 초읽기에 들어간 윤 전 총장의 선택이 당 대표 리더십에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당내 '친윤' 갈등 봉합


(김제=뉴스1) 유경석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전북 김제 금산사에서 열린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스님 영결식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1.7.26/뉴스1
(김제=뉴스1) 유경석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전북 김제 금산사에서 열린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스님 영결식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1.7.26/뉴스1
이 대표는 전날(25일) 윤 전 총장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근처에서 치맥 회동을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날 회동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26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미경 최고위원은 "어제 윤 전 총장과 이 대표 만남을 굉장히 기대하면서 지켜봤다"며 "이제 윤 전 총장이 들어오는 건 확실하구나, 이렇게 판단했다"고 말했다.

치맥 회동과 같은 날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을 만난 것은 참 잘한 일"이라며 "이런 것이 당 대표가 할 일이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께 당 대표로서 할 일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앞서 당내 중진의원들은 이 대표가 야권 유력 후보인 윤 전 총장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비판했고 이에 당내에서 이 대표와 '친윤' 간의 갈등이 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5선의 정진석 의원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답보 또는 하락한다고 정치 미숙에, 정치적 위기네 하면서 마치 평론가들처럼 말하기 바쁘다"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4선의 권성동 의원도 "당 대표는 후보들에 대한 평론가가 아니다"며 이 대표를 향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 회동으로 윤 전 총장을 둘러싼 국민의힘 당내 갈등은 잠시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를 비판한 권 의원은 치맥 회동 직후 자신의 SNS에 '대동소이(大同小異)'라고 썼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 만남에 공감하며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이 대표를 향해 "본인에게 주어진 자리와 역할이 무엇인지 감도 못 잡고 관종짓만 하는 이런 녀석을 '상X신'이라고 한다"며 원색적인 욕설을 했던 김소연 국민의힘 전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도 치맥 회동 이후 "급정신을 차리고 이제 좀 제대로 행동한다"고 이 대표를 평가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당내 중진의원들과 이 대표가 서로 물밑에서 대화하고 다 양해를 구했다"며 "중진들이 쓴소리 차원에서 얘기할 수 있다. 서로 간의 정치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당 대표와 중진들은 전혀 사이가 안 나쁘다"고 강조했다.


尹 캠프행 사람은 징계?… 채찍으로 압박하는 이준석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음식점에서 '치맥회동'을 하고 있다. 2021.7.25/뉴스1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음식점에서 '치맥회동'을 하고 있다. 2021.7.25/뉴스1
이 대표 리더십 최종 평가는 윤 전 총장 입당에 달렸다. 한때 '이준석 리스크'까지 거론되며 리더십 위기를 맞았던 이 대표에게 유력 야권 주자 입당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절호의 기회다.

이 대표는 '대동소이'라며 윤 전 총장을 띄우면서도 동시에 윤 전 총장 캠프 인사의 징계 가능성을 언급하며 입당을 압박했다. 당근과 채찍으로 협상 주도권을 끌고 가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25일 윤 전 총장과 회동 직후 "불확실성을 절반 정도 제거했다"고 자평했다. 다음날 최고위원회의 직후에는 기자들에게 "(윤 전 총장) 입당이 확실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자신의 행보를 높이 평가하며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더는 윤 전 총장 입당을 두고 당내에서 설왕설래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을 향합 입당 압박을 멈추지 않았다.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총장은 야권의 대선 후보지만 (당내 인사가) 캠프에 들어가는 건 온당하지 않다고 본다"며 " 따라서 당협위원장 사퇴 사유가 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앞으로 당직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실제로 당헌·당규에 위배되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도 이날 국민의힘 전·현직 당협위원장들과 전직 의원들이 대거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한 것에 "당내 대선 주자 캠프에서도 이와 관련해 굉장히 강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당외 대선 주자가 들어오지 않고 경선 열차가 출발하면 명백하게 당 밖 주자를 돕고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징계 여부 검토는 이 대표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전해진다. 윤 전 총장 캠프에서 직책을 맡은 일부 인사들에게는 이 대표가 직접 경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과 이 대표의 치맥 회동에서도 캠프 인선과 징계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입당하지 않으면 캠프에 있는 국민의힘 인사가 제명될 수 있다고 이 대표가 웃으며 던졌다"며 "윤 전 총장이 이점을 인지하고 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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