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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5.8%↑…농협銀, 가계대출 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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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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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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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 가계대출 성장률/그래픽=최헌정 디자인기자
주요 은행 가계대출 성장률/그래픽=최헌정 디자인기자
은행권이 가계대출 성장 속도조절에 주력하는 가운데 NH농협은행이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맞추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시중은행이면서 특수은행인 특수성 탓에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지만 하반기에 우대금리를 깎는 식으로 가계대출을 강도 높게 조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6개월 사이 가계대출 증가율이 5.8%에 달했다. 상반기 말 잔액을 지난해 말과 비교한 결과다. 같은 기간 대형 시중은행의 증가율은 KB국민은행 1.5%, 우리은행 2.1%, 하나은행 3.4% 등이었다.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은행권과 금융당국이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을 5~6%선에서 맞추기로 한 터다. 농협은행은 하반기 대출 증가율을 5% 미만으로 떨궈야 안정적으로 관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농협은행의 가계 대출이 증가한 것은 농업, 농촌을 지원하는 특수한 성격이 있어서다. 지방 소도시 영업점을 줄줄이 정리한 다른 시중은행과 달리 금융 사각지대에 점포를 내고 고객을 상대하는 만큼 가계대출 문을 닫을 수 없었다. 지난해 말 기준 농협은행 영업점 현황을 보면 전국에 총 1135개 점포를 뒀는데 서울, 인천, 경기를 제외한 지역의 점포가 709개로 전체의 62.47%에 달한다.

또 상반기 중 중도금 대출 등 집단대출도 많이 실행됐다. 수개월, 수년 전 약정된 대출이 줄줄이 나간 것이다. 가계대출을 구분해서 살펴보면 주택과 관련한 대출 증가율이 6.6%로 높았다. 신용대출 등 가계 일반 대출의 경우 4.1%였다. 리스크 관리 담당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대출이 많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에서는 농협중앙회 차원의 성장 전략에 주목하는 분석도 나왔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권 전반적으로 가계대출을 규제하는 금융당국이 2금융권 중에서는 농협상호금융을 주시한다"며 "농협은 중앙회 차원에서 시장 확대, 성장 전략을 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특수한 사정이 있더라도 은행권과 금융당국이 정한 관리 목표를 충족해야 한다.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신나는직장인대출', 'NH튼튼직장인대출' 등 우량 신용대출의 우대금리를 0.1%포인트 깎기로 했다. 앞서 신용대출 최대한도도 2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줄였다.

전세대출의 우대항목도 폐지해 총 우대금리를 0.3%포인트 축소했다. 지난달에도 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의 우대금리를 0.1%포인트~0.2%포인트 선에서 하향조정했는데 1개월 여 만에 추가 조치가 이어졌다. 또 농협은행은 지난달 모기지신용보험(MCI) 대출, 모기지신용보증(MCG) 대출 상품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일종의 보험료를 내고 대출 한도를 늘려 받는 상품이라 그만큼 대출 한도를 줄인 셈이다.

반채운 농협은행 리스크관리부문장(부행장)은 "상반기 가계대출이 집단대출, 실수요자 물량 등으로 불가피하게 늘어났는데 지금은 관리 면에서 안정권에 들어왔다"며 "하반기에도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어서 영업점과 함께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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