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부꾸미] 작년엔 마이너스, 올해는 6년래 최고…원유 투자 전략은?

머니투데이
  • 김사무엘 기자
  • 김윤희 PD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07.27 03:3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원자재 시장 전망①


지난해 원유 관련 상품에 투자했던 투자자라면 '마이너스 유가'의 충격을 잊을 수 없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에 공급 과잉이 겹치며 국제 유가는 사상 유래 없는 마이너스 사태가 발생했다.

올해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언제 그랬냐는 듯 국제 유가는 배럴당 70달러선을 넘어 6년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마이너스 유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투자자들은 지금이라도 다시 원유 상품에 투자해야할 지 망설여진다.

대신증권에서 원자재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김소현 연구원은 최근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 출연해 "국제 유가는 올해 상승 여력이 더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이 예상하는 올 하반기 국제 유가 범위는 배럴당 65~85달러선이다. 그는 "주요 공급처인 오펙 플러스는 지금 유가 수준에 만족하기 때문에 한 번에 공급량을 크게 늘리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셰일가스 업체들도 낮은 가격에 헤지(hedge) 계약한 물량이 많아 공급을 늘릴 유인이 없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원유 상품에 투자한다면 레버리지보다는 원유 선물에 정배수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나 ETN(상장지수채권)을 추천한다"며 "원유 상품에 투자할 때는 롤오버 비용, 괴리율, 환율 등에 유의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

※이 기사는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부꾸미'에 오시면 더 많은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원자재 슈퍼사이클? 하반기 전망은 '흐림'



질문 : 김사무엘 기자
답변 :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

Q.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원유뿐 아니라 구리, 금, 농산물 등 원자재 시장이 전반적으로 강세였는데요. 그 원인이 무엇인가요?
▶올해 상반기 자산시장 내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은 섹터는 원자재였습니다.(가상자산 제외) 원자재 시장도 슈퍼사이클(가격이 강하게 오르는 시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원자재 시장이 이렇게 급등한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기대감과 각국 정부의 재정 완화 정책, 완화적 통화정책,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2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우선 공급 측면에서 공급 차질 이슈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광산 국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이 아직도 진행 중이고요. 물류에서도 차질을 빚다보니 전반적인 공급에 문제가 있었죠.

수요 측면에서는 점차 백신이 보급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자재 공급이 당장 늘어나는 상황은 아닌데 수요가 늘다보니 전반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Q. 원자재 슈퍼사이클이 당분간 지속될 거란 예상도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하반기 원자재 시장은 상반기보다 상승 여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일단 수요에 대한 기저효과는 점차 사라질 거고요. 공급 차질 이슈도 백신 접종이 늘다보면 연말로 갈수록 완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거시 환경도 변화하고 있는데, 다소 매파적이었던 6월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달러 강세의 영향 등으로 원자재 투자 환경도 조금은 부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원유 전망은 '맑음'…"배럴당 85달러 가능"



Q. 원자재 시장에서도 원유 시장에 가장 관심이 높은데요. 지난해 마이너스 유가에서 올해는 6년여만에 최고가 기록을 쓸 정도로 시장 상황이 180도 바뀐 원인이 뭔가요?
▶일단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원유 가격이 상승한 원인은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오펙 플러스(OPEC+, 석유수출기구와 비석유수출기구의 주요 산유국들 간 협의체)의 감산이었고 두번째는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었죠.

지난해 4월 오펙 플러스 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원유 감산 협상이 결렬되면서 마구잡이 증산이 있었고, 그 결과 마이너스 유가 충격이 발생했죠. 그 이후로 오펙 플러스도 교훈을 얻고 감산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수요 측면에서 보면 원유 수요의 60%를 교통이 차지하고 있는데, 점차 백신을 맞고 이동 수요가 늘어나면서 원유 수요도 회복되고 있습니다.

Q. 올해 유가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저희 리서치센터에서는 올해 하반기 유가 전망으로 배럴당 65~85달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원유 수요가 많은 드라이빙 시즌(자동차 운전, 항공 등 이동 수요가 많은 5~9월 휴가철)이고, 여행도 보복 소비처럼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공급 측면에서는 단기간에 가파르게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오펙 플러스인데, 최근 일부 증산에 합의하긴 했지만 대규모 증산은 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지난해 마이너스 유가 사태를 겪기도 했고 그 동안 유가 수준이 워낙 낮았기 때문에 오펙 플러스 입장에서는 지금 유가 수준에 만족하는 상황이거든요. 미래 산업 투자를 위해 재정도 모아야 하고요. 단기간에 공급을 늘려 유가를 떨어트릴 이유가 없습니다.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이란은 최근 강경파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워 졌습니다.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완화는 당분간 허용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Q. 그 동안 저유가를 유발했던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이 재개되면 유가도 다시 떨어지지 않을까요?
▶셰일가스 업체들이 생산을 재개하려면 어느정도 생산 단가가 필요합니다. 보통 셰일가스 업체들의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5~55달러인데요. 만약 향후에 유가가 떨어질 조짐이 보이면 셰일가스 업체들은 선물 계약으로 헤지(hedge)를 합니다.

그런데 지난해 마이너스 유가 사태때 셰일가스 업체들이 헤지한 가격이 55달러 수준이었어요. 지금 셰일가스 생산량 일일 1100만 배럴 중에 3분의 1이 이 가격에 팔리고 있어서 셰일가스 업체들 입장에서는 생산을 늘려도 그만큼 이익을 얻지 못하는 거죠. 굳이 돈을 더 투자해서 생산을 늘릴 필요가 없다고 보는 거고요. 실제로 셰일가스 시추 리그(원유를 뽑아내는 기계) 수는 코로나 이전 수준에 훨씬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도 신재생에너지 중심이다보니 셰일가스 업체들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요. 주주들도 투자를 늘리기보단 배당을 더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원유 상품 투자는? 꼭 알아야 할 3가지



Q. 국제 유가 강세가 당분간 이어진다고 하면 어떤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요?
▶원유 선물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ETF(상장지수펀드)나 ETN(상장지수채권)을 추천 드립니다. 레버리지보다는 정배수 상품을 권하는데요. 레버리지는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다보니 변동성이 심할 경우 원하는 만큼 수익을 올리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원유 상품에 투자할 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3가지가 있는데요. 우선 롤오버(선물 교체) 비용입니다. 원유 상품은 선물이 기초자산이기 때문에 만기가 다가오면 갖고 있는 선물을 팔고 만기가 남은 선물을 매수하는 롤오버를 시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해요. 만약 유가가 5% 오르더라도 ETF가 그만큼 오르지 못하는 이유는 롤오버 비용 때문이고요.

괴리율도 주의해서 봐야 합니다. 괴리율은 ETF·ETN의 본래 가치와 시장 가격과의 차이인데요. 지난해 마이너스 유가 사태때처럼 단기적으로 수급이 몰렸을 때 괴리율이 발생합니다. 이 경우 적정 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사야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환율을 봐야하는데요. 해외 ETF나 ETN을 보면 상품명 뒤에 (H)가 붙은 것과 붙지 않은 것이 있어요. (H)가 붙은 것은 환율을 헤지한 상품이고 붙지 않은 것은 환율에 노출된 상품입니다. 환헤지는 환율 변동과 상관 없이 기초자산의 등락에 따라 상품 가격이 결정되고요. 환노출은 기초자산 가격에 환율 변동도 더해지기 때문에 투자시 유의해야 합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신도시 호재에 우르르…4.7억 남양주 땅, 40억에 팔렸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제10회 청년 기업가 대회 참여모집 (-09/30)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