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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라크 내 미군 전투 임무 올해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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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라크 내 미군 전투 임무 올해로 종료"

머니투데이
  •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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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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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필라델피아=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주둔한 미군의 전투 임무를 올해 말까지 종료시키겠다고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무스타파 알 카드히미 이라크 총리와 만나 이 같이 합의했다. 그는 이라크 내 미군의 역할이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이라크군을 "훈련하고 지원하며 돕는 일"에 국한될 것이라며 "올해 말이면 우리는 더 이상 전투 임무를 하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군 주도 연합군은 이라크 지도자였던 사담 후세인이 테러리스트에게 대량 살상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이유로 2003년 이라크를 침공했다. 후세인은 축출됐지만 전쟁의 명분이었던 대량살상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이라크에는 25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주로 IS 소탕 및 대응 작전에 주력하고 있지만 올해 말 전투 임무가 종료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전적으로 이라크군의 자위권을 위한 자문의 역할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전투 임무 종료 이후 이라크에 잔류하는 미군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되는지는 이날 알려지지 않았다.

이로써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모두 전투 임무를 종료하는 대통령이 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의 임무가 오는 8월 31일까지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발표는 오는 10월 10일로 임박한 이라크 총선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알 카드히미 총리의 이라크군은 어떻게든 IS나 이란이 후원하는 민병대 반군 등의 테러 공격을 스스로 감당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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