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천지인데..MS 듀얼스크린폰 '서피스 듀오2' 내놓을 듯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듀얼스크린폰 서피스 듀오2 추정 제품 /사진=윈도센트럴

마이크로소프트(MS) 차세대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서피스 듀오2'로 추정되는 제품 실물이 등장했다. 외관을 비롯한 크기는 전작과 비슷하지만, 이전 제품에는 없던 후면 3개 카메라가 추가된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각) 미 IT매체 윈도센트럴은 서피스 듀오2가 시중에 판매되는 다른 플래그십 스마트폰처럼 후면에 3개 카메라가 장착된다고 전했다.

서피스 듀오는 지난해 출시된 듀얼스크린 스마트폰이다. 2개의 얇은 5.6인치 화면을 제공하며, 180도로 펼쳤을 때는 8.3인치 크기로 태블릿처럼 활용할 수 있다. 폴더블 제품으로도 볼 수 있지만 2개의 분리된 화면을 힌지(경첩)로 연결한 형태여서 화면 자체가 통째로 접히는 삼성전자 갤럭시Z 시리즈와는 성격이 다르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상당한 크기를 자랑하는 카메라 모듈이 시선을 끈다. 카메라 성능이 크게 개선됐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이전 제품은 안쪽에 전면 카메라 하나뿐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후면 카메라는 광각, 초광각, 망원 렌즈로 구성된다. 플래시와 레이저 자동초점 시스템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를 제외하면 외관상 변화는 거의 없다. 충전을 위한 USB C 포트가 장치 오른쪽 하단 가운데로 이동했으며, 지문인식기가 사라지고 전원버튼에 통합됐다.

또 다른 변화는 사양 개선이다.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 888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전해진다. 갤럭시S21 시리즈에 탑재된 것과 같다. 전작은 지난해 출시됐음에도 2018년 공개된 스냅드래곤 855가 탑재됐다.

제품은 프로스트 블랙과 프로스트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오는 9~10월 출시가 예상된다. OS(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1이 탑재되며 가격은 전작과 같은 1399달러(162만원) 또는 이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