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윤석열, 8·10 아니지만 '하여튼' 8월 중 입당한다"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사진제공=뉴스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야권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임박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거로 가닥이 잡힌 게 맞나"란 질문에 "그렇게 보고 있다"며 "그것도 본인 이야기로는 8월 중에는 입당하겠다는 것"이라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저는 그것도 너무 늦지 않나 (싶다.) 기왕에 입당하겠다고 했으면 신속하게 입당하는 것이 맞다"며 "정치 일선에 나왔으니 국민 마음을 얻으려면 뭔가 의표를 찌르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국민의힘 관계자 멘트로 '8월 10일 입당'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자 김 최고위원은 "8월 10일은 처음 듣는다. 하여튼 8월 10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진행자가 거듭 입당 날짜를 묻자 김 최고위원은 "8월 10일은 하여튼 못 들었다. 하여튼 8월 10일은..."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병민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 등 최근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국민의힘 인사들에 대한 징계 요구에 대해선 "결국 한 식구가 될 텐데 징계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큰 의미가 있을까"라며 의문을 표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야권의 플랫폼 정당임을 주창하고 있다"며 "또 야권의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를 돕겠다고 한 게 어떻게 보면 우리 식구를 돕는 것인데 단순히 당적이 있나, 없나만 따지고 징계하겠다는 게 얼마나 효과가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징계 요구는) '당 바깥에서 사람들 빼가냐' 이런 얘기"라며 "'윤 전 총장 곧 입당한다' 이렇게 대응할 수밖에 없고 실제로 곧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