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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탄 가격 2배 뛰었다…수입 의존하는 시멘트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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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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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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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 강원 동해공장 전경. /사진=한국시멘트협회
쌍용C&E 강원 동해공장 전경. /사진=한국시멘트협회
주요 원자재인 유연탄(석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멘트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폐기물을 활용한 순환자원 설비가 도입됐지만 여전히 전체 70~80%는 유연탄을 활용해 생산하고 있어서다. 시멘트 원가에서 유연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30% 가량으로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하반기 실적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시멘트 업체들은 최근 급등하고 있는 유연탄 가격추이를 예의주시하며 비축량을 조절하고 있다. 시멘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공급량에 맞춰 유연탄 사용량을 조절하기 위해서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유연탄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 최근 더욱 가파르게 올라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운영하는 한국자원정보서비스 조사결과 호주산 유연탄(Australia Premium Low Vol) 가격은 1t(톤)당 212.5달러로 지난해 12월(101달러)보다 2배 넘게 뛰었다. 시멘트 업체들은 품질이 좋은 호주 유연탄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가별 수입실적 기준 전체 유연탄 수입량 중 호주산 비중은 38% 가량이다.

유연탄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시멘트 업계 하반기 실적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연탄은 시멘트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30%가량으로 매우 높다. 특히 국내 시멘트 제조과정에서 사용되는 유연탄은 호주와 러시아 등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가격 변동에 취약하다. 고효율 석탄인 유연탄은 석회석에 고열을 가해 시멘트를 만드는 제조과정에 쓰인다.

특히 시멘트 가격 인상 효과도 유연탄 가격 급등으로 발목이 잡혔다. 7년 간 동결됐던 시멘트 가격은 이달부터 5.1%올라 1톤당 7만8800원에 공급된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어렵게 올린 가격인상 효과가 상쇄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제시세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라 비축량을 조절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시멘트 업체들은 유연탄을 대신 폐기물을 활용하는 순환자원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도입률은 아직 초기수준이다. 순환자원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시멘트 업체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유연탄 사용비중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시스템 도입률은 전체의 25% 수준이다. 전체적으론 유연탄 사용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유연탄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에 중국에서 하반기 비축수요까지 몰리면서 급등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띄면서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유연탄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지난해 초 배럴당 20달러 안팎까지 떨어졌던 WTI(서부텍사스산) 가격이 70달러 선으로 2.5배 가량 뛰었다. 석탄 소비 비중이 높은 중국이 겨울철 연료 사용을 위해 유연탄을 비축하고 있다.

또 패권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도 유연탄 가격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유연탄 주요 소비국인 중국에서 호주산 공급을 중단하면서 다른 생산국 시장가격이 오르고 있어서다. 중국은 미국과 우호적인 호주에 타격을 주기위해 수입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연탄 가격 상승이 장기화되면 시멘트 업계 영업실적에 악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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