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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상사가 아내 성폭행"→"불륜인데 돈 요구"…폭로전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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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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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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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아내가 직장상사로부터 성폭행 당했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공분을 산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불륜관계였다"고 반박하고, 피해자의 남편이 재반박하는 폭로전이 이어져 누리꾼 여론도 혼란스러운 표정이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내가 직장상사에게 강간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사회복지사의 남편이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아내는 지난해 11월부터 일해 온 노인복지센터에서 일해 왔다"며 "복지센터 대표는 제 아내보다 10살 정도 어린데, 지난 4월 초부터 대표의 권한을 이용해 위력을 행사해 제 아내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유사성행위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 사건으로 극도로 우울해진 아내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면서 저와 아직 초등학생인 세 아이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며 "한 망나니의 썩어빠진 욕정 때문에 어린 자녀들까지 저희 가족 모두가 끝없는 어둠으로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해당 청원은 26일 네이버 자동차 동호회 카페,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등에도 게재돼 크게 화제가 됐고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그러나 '보배드림'에 올라온 청원 독려글에 한 누리꾼 B씨가 "내용을 세상에 알리고 싶지 않으나 불가피하게 방어차원에서 올린다"며 반박 댓글을 게재했다.

B씨는 "허위 사실로 무고한 죄를 어떻게 감당하려는지 그저 안타까울 뿐"이라며 "(A씨가) 바람 피운 아내를 성폭행 피해자로 둔갑시켜 4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 주지 않으면 성폭행범으로 고소하고, 국민신문고 등 관계기관에 진정하고, 네 결혼식장에도 찾아가서 평생 망하게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B씨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함께 공개했다. 여기엔 "내일봐 자기야" "오피스 와이프는 이만" "뭐해요? "오피스 여보야 안전운전 하세요" 등의 대화가 담겼다.

하지만 B씨의 댓글에는 남편 A씨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새로운 댓글을 달았다. 그는 "1월부터 제 아내에게 고백해 아내가 이를 알려왔고, 나는 당신을 경계하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이어 "3월에 직접 만나 '유부녀 건들지 말고 내가 브레이크 걸어줄 때 잘 잡아라'고 내게 경고받지 않았던가"라면서 "그후로도 당신은 멈추지 않았고 급기야 4월부터 저항하는 아내에게 좁은 차 안에서 몹쓸짓을 저지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누구의 말을 믿어야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A씨가 올린 청원은 27일 오후 3시 30분 현재 1만50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글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정부·청와대 책임자의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청와대는 앞서 "청원 주요 내용이 허위사실로 밝혀진 경우 답변이 어려울 수 있다"고 안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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