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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폭염에 태풍까지...日 '올림픽 거짓말'에 커지는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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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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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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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관련 누적 확진 155명, 도쿄에선 하루 2800명대 확진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제8호 태풍 '네파탁'이 일본 도쿄 부근으로 이동하고 있는 27일 도쿄올림픽 미디어 버스 승강장(MTM:(Media Transport Mall)에서 취재진과 올림픽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1.7.27/뉴스1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제8호 태풍 '네파탁'이 일본 도쿄 부근으로 이동하고 있는 27일 도쿄올림픽 미디어 버스 승강장(MTM:(Media Transport Mall)에서 취재진과 올림픽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1.7.27/뉴스1
일본 도쿄올림픽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전한 올림픽'을 열겠다던 일본 정부 및 올림픽위원회의 각오와 달리 올림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구토하는 선수들이 나오는 등 폭염, 태풍에 대한 대비가 미흡한 점도 비판의 대상이다. 하루 뒤에는 태풍이 상륙할 전망이다.

2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JOC)는 이날 올림픽 선수촌에서 외국선수 2명을 포함해 총 7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일 이후 도쿄올림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5명으로 늘었다. 세부적으로 선수단 18명, 선수단 관계자 51명, 언론 관계자 9명, 조직위 관계자 5명, 위탁업무 관계자 71명, 자원봉사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

앞서 일본 정부와 JOC는 각국 선수와 감독, 미디어, 자원봉사자 등 올림픽 선수촌 관련 관계자와 현지인들과 접촉을 차단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고 했다. 하지만 선수촌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IOC 위원장 입에서 나온 침방울이 도쿄올림픽의 유일한 버블(물방울처럼 선수단과 외부를 차단하겠다는 일본 측의 '버블 정책'을 비꼰 말)"이라며 "(올림픽 관계자들이) 선수들에게 안전하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맹비판했다.

여기에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27일 도쿄도 내에서는 역대 최다인 2800명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전망이다.

26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에서 열린 남자 트라이애슬론 결승전을 마친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땅에 쓰러져 구토를 하는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AFP
26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에서 열린 남자 트라이애슬론 결승전을 마친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땅에 쓰러져 구토를 하는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AFP
영국 BBC는 일본의 살인적인 폭염으로 선수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태풍 북상으로 이미 결정된 경기 일정이 조정됐다며 "일본 정부는 왜 7월 올림픽 개최를 주장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앞서 도쿄올림픽 유치 경쟁 당시 "도쿄올림픽이 진행되는 7~8월 (일본의) 온화한 날씨가 예상된다"며 "선수들에게 이상적인 기상 조건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도쿄올림픽은 '온화한' 날씨와는 거리가 멀었다.

전날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에서 열린 남자 트라이애슬론 결승전을 마친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땅에 쓰러졌다. 또 일부 선수들의 구토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됐다. 섭씨 30도, 습도 67%의 살인적인 더위에 지친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건강 이상 증상을 보인 것이다.

미국 야후스포츠의 댄 웨트젤 칼럼니스트는 당시 상황을 "마치 전쟁터 같았다"고 표현하며 "일본은 거짓말을 했고, (거짓말의) 대가는 선수들이 치렀다. 도쿄의 여름을 '온화하다' 또는 '이상적'이라고 하는 도쿄인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23일 야외 경기에 나선 러시아의 양궁 선수 스베틀라나 곰보에바가 점수를 확인하다 폭염에 견디지 못하고 잠시 의식을 잃기도 했다. 남자프로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인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는 지난 24일 남자 단식 1회전 통과 후 도쿄의 폭염을 견딜 수 없다는 불만을 토로하며 저녁 경기 진행을 요구하기도 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너무 힘들다. 다른 선수들과도 대화를 나눴는데, 너무 더운 날씨라고 했다"며 "너무 덥고 습해 하드코트가 열을 흡수하는데 바람도 불지 않는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폭염에 이어 태풍 북상도 도쿄올림픽 다른 악재로 꼽힌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제8호 태풍 '네파닥'(NEPARTAK)은 28일 새벽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일본 수도권과 도호쿠 지역에 상륙한 뒤 일본을 관통할 전망이다. 네파탁의 중심 기압은 중심 기압은 992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23.0m/s로, 매우 강력한 수준의 태풍은 아니다.

하지만 강풍과 국지성 폭우에 따른 피해 가능성이 우려됨에 따라 올림픽 경기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 올림픽 참가 선수들은 예정된 경기일정에 맞춰 컨디션 관리를 한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태풍 북상에 예상보다 빨리 혹은 늦게 경기에 나서게 돼 조직위를 향한 불만도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 28일 열릴 예정이던 서핑 결승전과 3·4위 전은 이날 오전으로 앞당겨 진행됐고, 조정 종목의 모든 경기는 28일 이후로 연기됐다. 양국 남녀 개인전도 이날 당초 예정보다 늦은 오후 12시경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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