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의사 "미스 USA 아내, 결혼 내내 성매매…7억원 챙겼다"

미국 유명 척추외과 의사인 한국계 미국인과 결혼한 미스 USA 여성이 남편 몰래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 속에 결국 이혼했다. 사진은 남편 김모씨와 미스 USA 출신 레지나 터너. /사진=트위터

미국 뉴욕의 유명 척추외과 의사인 한국계 미국인이 '미스 USA' 출신 아내가 고급 콜걸로 돈을 벌고 있다고 혼인 무효를 제기한 가운데 두 사람이 서둘러 이혼에 합의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뉴욕 최고의 척추외과 의사로 꼽히는 한국계 미국인 김모(41)씨와 미스 코네티컷 USA 출신인 그의 아내 레지나 터너(32)가 공개 청문회를 앞두고 이혼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급작스러운 이혼 합의는 김씨가 법원에 그의 아내 터너가 "부유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매춘부로 비밀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294쪽짜리 서류를 제출한 이후 이뤄진 것이다.

김씨는 아내 터너가 2015년부터 성매매 남성들로부터 67만5030달러(약 7억800만원)의 돈을 대가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김씨는 컴퓨터에서 다른 남자로부터 온 부적절한 문자를 발견한 뒤 지난해 12월 혼인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는 서류에서 터너가 그들이 결혼한 2015년 11월27일 이전부터 성매매로 돈을 벌어왔으며 결혼 이후에도 매춘을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는 터너의 것으로 추정되는 재무기록도 포함됐는데 2015년부터 최근까지 67만5030달러의 현금이 들어왔으며 상당 금액의 출처는 뉴너지주 부동산업체 임원과 영국에 위치한 회사의 디자이너였다.

서류에는 "원고(김씨)가 척추외과 의사로서 피고(터너)에게 상당한 돈을 가져다 주고 매우 관대하게 대했는데도 피고가 결혼생활 동안 매춘을 했다는 사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적혀 있다.

김씨는 서류에서 2011년 미스 코네티컷 USA로 뽑혔던 터너가 김씨와 연애하던 당시 "부유한 투자자에게 지원을 받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터너에게 앱은 아직 개발단계에 있는데 생계는 어떻게 버느냐고 질문하자 터너는 증조할머니에게 50만달러(약 5억7700만원)를 상속받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김씨는 터너가 미스 USA 출전 당시 학력을 위조했다는 정황도 제시했다. 터너는 대회 출전 당시 "3년 동안 코네티컷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다"고 밝혔으나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터너는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