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어리둥절' 테슬라 주가…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주가 급락

머니투데이
  • 권다희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07.28 13:45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테슬라가 시장 예상을 웃돈 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실적 발표 후 첫 거래일 주가는 급락했다. 반도체 조달 차질과 생산 지연 가능성, 자체 배터리 개발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이 주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힌다.

/사진=AFP
/사진=AFP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주가 장 중 4% 급락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1.95% 하락한 644.78달러로 마감했다. 장 중 4% 이상 급락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전날 호실적 발표 후 주가는 오히려 약세를 기록한 것이다.

테슬라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약 2배인 119억6000만달러로 월가 전망 113억6000만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 역시 전년동기의 3배 이상인 1.45달러로 시장 예상(0.97달러)을 웃돌았다. 사상 첫 분기 순이익 10억 달러 돌파 기록도 남겼다.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보다 좋았고, 영업이익률도 개선된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그러나 실적 발표가 반영된 첫날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시장은 반도체 등의 공급망 차질에 따른 불확실성을 배경 중 하나로 꼽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전 세계 반도체 부족 사태가 테슬라의 올해 판매 목표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주가를 끌어 내렸다고 전하며 컨퍼런스 콜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반도체 공급의 예측 불가능성을 강조한 점에 주목했다.

머스크는 "우리가 최대한으로 차량을 만들고 있는 동안 전세계 칩 부족 상황은 여전히 꽤 심각한 상태로 남아있다"며 "올해 남은 기간 테슬라의 성장률은 우리 공급망 중 가장 회복이 더딘 부분에 달렸다"고 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부품 부족으로 인해 공장 문을 닫은 적이있다고도 밝혔다.

테슬라가 계획대로 올해 말 독일 베를린과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모델Y 크로스오버를 생산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당초 올해 출시하기로 한 '사이버트럭'의 생산도 내년으로 출시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가 모델Y에 이어 사이버트럭 생산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기 때문에 모델Y 생산에 집중하는 게 우선이 될 것으로 관측돼서다.

전기트럭 '세미'의 경우, 테슬라는 출시를 내년으로 또 미룬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2017년 세미를 처음 공개한 뒤 2019년 생산을 예고했다가 출시를 여러 번 미뤘다. 로엡벤처스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세미가 연기됐다고 한 건 누구도 놀라지 않았을 것"이라며 "관심은 모델Y와 사이버트럭"이라 했다.

또 머스크는 테슬라가 자체 개발 중인 4680 배터리 셀이 언제 준비될지에 대해서도 확실한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머스크는 "오스틴 공장의 세미트럭과 모델Y에 모두 탑재할 계획이지만 제 때 달성하지 못할 경우 2170셀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4680 셀에 엄청난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마지막 기술적 난제들이 언제 해결될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어리둥절' 테슬라 주가…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주가 급락


테슬라 두고 엇갈린 월가 전망


테슬라는 여전히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지만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올해 들어 주가가 약 10% 하락하며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와 포드자동차 등 미국의 기존 완성차 업체는 물론 유럽 완성차 업체들과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는 점은 테슬라 지속적으로 위협하는 요인이다.

대표적인 테슬라 비판론자인 고든 존슨 GLJ 리서치 애널리스트는에 "실적이 좋다고 해도 테슬라는 지금의 멀티플(주가수익비율 배수)을 정당화하지는 못했다"며 "머스크의 거창한 약속들이 이러한 멀티플의 이유"라 했다. 그는 "주식을 보유하거나 매수하기 위해서는 테슬라가 베터리나 완전 자율주행에서 선두에 있다고 믿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2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애널리스트들도 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낸 38명의 애널리스트 중 8명은 '강력 매수'를, 6명은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12개월 후 목표 주가의 중간값은 700달러로 연초 주가 대비 낮지만 이날 종가 대비로는 10% 높다.

댄 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목표 주가를 1000달러로 제시하며 "배터리 기술이나 자율주행 기술, 사이버트럭과 세미트럭 출시 지연은 장기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주장했다. 또 기존 완성차 업체들과의 경쟁 격화 우려에 대해서도 "(전기차) 수요는 우리가 봐 왔던 것처럼 강력하다"며 "이건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했다. 시장 전체가 커지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시장에 진출해도 반드시 테슬라의 점유율 위축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란 설명이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공포는 투자 신호"…中 알리바바·텐센트 추천하는 美 큰손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제10회 청년 기업가 대회 참여모집 (-09/30)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