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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의 경고 "물가 상승, 일시적일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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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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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9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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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체 경제성장률은 유지했지만, 신흥국은 낮추기도

/사진=AFP
/사진=AFP
선진국의 가파른 물가상승세가 곧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인플레이션 경로가 불확실하며, 신흥국의 경우 내년에도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27일(현지시간) 전망했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IMF 블로그에 '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 대부분의 선진국 인플레이션이 2022년에 팬데믹 이전 범위로 완화될 것이라 전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발(發) 후폭풍이 유례 없는 정책적 어려움을 낳고 있고, 억눌린 수요와 공급망 병목이 물가상승 압력을 만들고 있음에도 이 물가급등세가 일시적일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내년 이후 완화될 것으로 보는 전망의 근거로 세 가지를 들었다. 우선 최근의 물가 급등을 초래한 업종이 여행이나 호스피탈리티(호텔, 관광, 외식업 등) 등 펜데믹의 영향을 받은 부문이란 점이다. 여기에 지난해 팬데믹 발생 이후 원자재 가격 급락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도 고려해야 한다.

둘째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전반적인 고용률이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낮다는 점이다. 일부 업종에서 임금이 급속히 오르고 있지만, 대부분의 임금 인상률은 일반적인 범위 안에 있다. 동시에 정부의 일시적 재정 지원이 종료되면 특정 업종의 구인난도 완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임금 인상 압력도 낮아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각종 조사나 시장 지표로 파악되는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가 안정적인 수준이란 점을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꼽았다. 또한 노동시장 슬랙(유휴 인력)의 변화에 따른 물가의 민감성을 낮추는 자동화가 팬데믹 기간 강화됐다는 점도 거론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이런 진단이 상당히 불확실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팬데믹으로부터의 회복이라는 현 상황이 전례 없는 국면이란 점에서다. 특히 지속적인 공급망 붕괴와 급격히 오르는 주택가격은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낳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일부 신흥국의 경우 식품 물가 상승 압력과 통화 절하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2022년에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이전(4월) 전망과 같은 6%로 유지했다. 그러나 총 성장률 전망치는 같았음에도 세부 내용은 달랐다. 선진국 성장율 전망은 이전보다 0.5%포인트(p) 높은 5.6%로 상향한 반면, 신흥국은 0.4%p 낮춘 6.3%로 제시했다. 국가간 회복세의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선진국과 신흥국 및 개도국간 경제회복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 주요 원인은 백신에 대한 접근 능력차다. IMF에 따르면 선진국에선 인구의 약 40%가 백신 접종을 마쳤으나, 신흥국은 이 비율이 11%에 불과하다.

선진국이 더 큰 부양 정책 여력을 갖고 있다는 점도 다음 원인으로 꼽았다. 선진국 정부가 팬데믹과 관련, 올해 이후 투입하기로 한 재정부양책 규모는 4조6000억달러다. IMF는 2022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4.4%에서 이날 4.9%로 상향조정했는데, 이 수정의 상당 부분에 미국과 유럽연합의 재정부양책이 반영됐다.

반면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들은 대부분의 부양책을 지난해 끝냈다. 아울러 브라질, 헝가리, 멕시코, 러시아, 터키 등 일부 신흥국들은 물가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 정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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