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넘어 필(必)환경 나서는 동원F&B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동원F&B가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SG(환경, 사회, 투명경영)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단 목표다.

동원F&B의 필환경 경영은 무라벨 친환경 생수 '동원샘물 라벨프리'로 시작한다. 페트병에서 비닐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 없이 음용 후 바로 분리 배출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몸체는 물론 뚜껑에도 라벨을 없애 재활용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국내 첫 무(無)라벨 친환경 차음료 '에코보리'도 동원F&B가 자랑하는 필환경 제품이다. 라벨을 뜯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상품명, 유통기한, 영양성분 등 제품 의무표시사항은 박스 포장재에 표기했다. 동원그룹의 종합포장재 계열사 동원시스템즈와 협력해 페트병의 무게를 같은 용량의 기존 자사 페트병 대비 약 25% 줄여 플라스틱을 절감했다.

명절이면 플라스틱 포장재를 완전히 없앤 '노 플라스틱(No Plastic)' 친환경 선물세트도 계속 출시 중이다. 지난해 추석 플라스틱 트레이 무게를 평균 10%씩 줄인데 이어, 이번 설에는 필(必)환경 요소를 더욱 강화한 '노 플라스틱(No Plastic)' 선물세트 2종을 출시했다.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트레이를 종이로 교체하고 부직포 가방이 아닌 종이 가방에 담아 모든 포장을 완전히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플라스틱 용기를 없앤 '양반김 에코패키지'로 연간 27톤 플라스틱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고, 아이스팩을 대체해 친환경 보냉재로 활용할 수 있는 국내 첫 얼린 샘물 보냉재 '동원샘물 프레쉬'를 선보였다. 이달엔 전국 '동원샘물' 대리점에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유니폼을 배포하고 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동원F&B 관계자는 "포장시 개별 제품 사이의 공간을 최대한 줄이고, 포장 디자인을 새롭게 제작하는 등 다양한 전략으로 모든 사업부가 동참해 필환경 경영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