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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도 '주담대 옥죄기'…금리할인 축소, 실수요자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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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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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30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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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도 '주담대 옥죄기'…금리할인 축소, 실수요자 부담 가중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이달 들어 최대 0.8%p(포인트)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가계대출 취급규모 관리 차원에서 보험사들이 기존에 제공하던 할인금리를 줄인 영향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달 들어 두 차례 주담대 금리를 올렸다. 지난달 3.1~3.2%였던 신규금리는 현재 3.8~4.0% 수준이다. 한 달 새 최대 0.8%p 오른 셈이다. KB손해보험도 같은 기간 두 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달 3.04%였던 신규금리는 현재 3.2%로 0.16%p 올랐다. 현대해상 역시 최저 신규금리를 이달에 0.3%p 올렸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고정형 주담대 금리를 지난달 2.83~5.27%에서 이달 3.13~5.63%로 인상했다.

보험사들은 우대금리 형식으로 제공되던 할인혜택을 줄이거나 없애는 방법으로 금리를 높였다. 앞서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높일 때 사용한 방법이다. 연초부터 국고채 금리가 상승한 부분이 반영된 영향도 일부 있지만 우대금리 축소 영향이 더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보험사들이 주담대 금리를 올린 이유는 하반기 대출총량 관리를 위해서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2금융권을 소집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주문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총량규제에 따라 신규대출 축소를 위해 할인금리 항목 일부 폐지했다"며 "하반기 대출물량을 관리하려면 신규 판매를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물론 연초 이후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서 보험사들이 적용하는 기준금리가 오른 것도 반영됐다.

보험사들의 금리인상 릴레이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최근 확대 시행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2금융권 가계대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28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주제로 한 관계부처 합동 대국민담화에서 "정부는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시중 유동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2금융권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현재 전체 규제지역에서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담보대출을 받거나 연소득과 상관 없이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을 받는 경우 은행에서 DSR 40%가 적용되는 것과 달리 제2금융권 등 비금융권은 DSR 6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주담대 등 대출을 받기 위해 2금융권을 찾는 사례가 늘었다. 은행 대출로 부족한 돈을 제2금융권에 빌리려는 수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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