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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가 연결고리···현대차·LG는 왜 손잡고 인니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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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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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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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LG에너지솔루션,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8일 여의도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앞줄 오른쪽부터 시계 방향으로)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  인도네시아 투자부 바흐릴 라하달리아 장관(뒷줄 왼쪽 화면), 인도네시아 국영배터리 코퍼레이션(IBC) 토토 누그로호 CEO(뒷줄 오른쪽 화면)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협약식에 참석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그룹, LG에너지솔루션,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8일 여의도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앞줄 오른쪽부터 시계 방향으로)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 인도네시아 투자부 바흐릴 라하달리아 장관(뒷줄 왼쪽 화면), 인도네시아 국영배터리 코퍼레이션(IBC) 토토 누그로호 CEO(뒷줄 오른쪽 화면)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협약식에 참석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약 1조3000억원을 들여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서 맞손을 잡기로 한 것은 단순히 전기차 15만대분 배터리 생산을 확보했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기업간 경쟁을 넘어 국가간 경쟁으로까지 번지는 와중에 양사 협력은 한국의 전기차 제조 경쟁력을 한층 더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니켈 채굴량 1위 인도네시아에 합작법인···전기차 가격 경쟁력 '기대'


29일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인도네시아 정부 간 배터리셀 합작공장(JV)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은 배터리를 매개로 현대차와 LG그룹이 처음으로 동반 해외진출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각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톱티어 기업 간 첫 해외 합작법인 설립으로 이를 통해 양측은 10여 년간 이어온 협력관계를 더욱 탄탄히 다지게 됨은 물론 글로벌 시장 동반 공략에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당장 이번 JV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2024년부터 양산될 현대차와 기아의 E-GMP(전기차 전용 플랫폼)가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비롯, 향후 개발될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양사 관계자는 "JV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함으로써 폭발적으로 증가할 글로벌 전기차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로의 동반 해외 진출 전략은 양사 모두에 윈-윈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배터리사 입장에서는 양극재 핵심 원료 중 하나인 니켈을 보다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배터리 4대 핵심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5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소재다. 양극재 구성 원료 중 니켈(N)은 에너지 밀도, 즉 전기차 주행거리에 영향을 주는 원료다. 최근 들어 니켈 비중이 높은 '하이니켈' 배터리 비중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만큼 글로벌 배터리 업체간 니켈 확보전도 치열하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채굴량 세계 1위 국가다. 매장 추정치만 약 2100만톤으로 전세계 매장량(9000만톤)의 20%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니켈 관련 물류비 절감이 기대되는 것은 물론 현지 공장의 인건비나 전기료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배터리 제조원가 경쟁력으로 이어져 결국 전기차 가격 경쟁력 효과도 낳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양측의 성공적 합작공장 설립과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확대 지원 차원에서 일정 기간 법인세와 합작공장 운영을 위한 각종 설비 및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 전기차 관련 세제 혜택 강화 등 인센티브 제공도 약속했다.

동남아가 중국, 유럽, 미국 등 3대 전기차 시장에 이어 떠오르는 '블루오션'이란 점도 무시하지 못한다.

전기차 뿐 아니라 초소형 전기차, 전기 오토바이 등 다양한 전기 모빌리티 수요가 동남아 시장에서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사업기회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LG엔솔, 전세계 주요 길목마다 생산거점 마련···현지 밀착 대응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5각 생산체제/그림=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5각 생산체제/그림=LG에너지솔루션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JV 설립으로 '한국·미국·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업계 최다' 글로벌 5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선두주자로서 기반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세계 주요 거점에 생산기지를 구축할 경우, 주요 거점별 현지 생산을 통한 물류 비용 최적화, 현지 시장 변화의 빠른 포착, 완성차 업체 근거리에서 제품 적기 공급 및 신속한 기술 지원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는 자연스레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배터리 업계가 치열한 '캐파(Capacity·생산능력)경쟁'에 돌입한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능력이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생산능력은 세계 최대인 120GWh였다.

올해는 155GWh까지 늘리고 이후 미국 GM 합작공장 2곳(오하이오주 1공장, 테네시주 2공장, 양사 투자 5.4조원, 70GWh) 및 한국, 폴란드, 중국 등 공장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2023년까지 260GWh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이번 JV(양사 투자 1.1조원, 10GWh), 미국 그린필드 투자(2025년까지 LG에너지솔루션 단독 투자 5조원, 70GWh), 기타 주요 거점별 생산능력 확장분까지 더해지면 300GWh는 훌쩍 넘기게 된다. 현재 확정된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수주 잔고는 180조원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생산설비의 자동화, 정보화, 지능화가 적용된 스마트팩토리 형태를 구축해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향후 주요 대륙 별 생산 인프라 강점 및 오랜 시간 축적한 양산 노하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신규 전기차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사업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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