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지표 부진에도 상승했지만 아시아 시장에선 이 흐름이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는 전일대비 1.34% 하락한 2만7409.26에 오전장을 마쳤다.
일본에선 진정되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투심 위축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저녁 회의 후 가나가와, 사이타마, 지바 등 수도권과 오사카부에 다음달 2일부터 31일까지 긴급사태 발령을 내릴 예정이다. 이미 긴급사태가 내려진 도쿄도도 이 기한이 다음달 22일에서 31까지로 연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아마존의 실적도 이날 일본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아마존은 29일 뉴욕증시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기간 매출액이 3년 내 처음으로 월가 예상에 미달했다. 지난해 팬데믹으로 고속 성장했던 인터넷 쇼핑 매출 증가율의 둔화 등이 원인이다. 이 여파세 현재 나스닥 지수 선물은 하락세다. 다우지수 선물이 약 0.4% 하락세인 것과 비교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 선물은 1.3%대 하락세다.
전날 중국 규제 우려가 한층 완화되며 급등했던 중화권 증시도 다시 하락세다. 현지시간 9시55분 상하이종합지수는 1.1% 밀린 3373.55를, 홍콩 항셍지수는 1.1% 떨어진 2만6025.06을 기록했다.
- 2021.07.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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