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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 상승에 풍산 '깜짝 실적'…3분기는 성장 국면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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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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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3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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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풍산이 구리 가격 상승과 방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실적 호조가 이어지겠으나 구리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이익 모멘텀은 둔화될 전망이다.

30일 풍산 (35,700원 상승450 -1.2%)은 전일 대비 1500원(3.75%) 내린 3만8550원에 장을 마쳤다.

풍산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2% 증가한 9324억원, 영업이익은 406.8% 늘어난 106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6.5% 늘어난 807억원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인 556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풍산의 2분기 깜짝 실적은 △신동 판매량 증가 △전기동 가격 상승 △방산 수출 증가가 이끌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외 가전과 자동차 판매가 회복되면서 신동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4만9000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실적에 반영되는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7% 상승했다"며 "한국의 탄약 수출도 전 분기보다 2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 2분기에는 구리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COVID-19)로 위축됐던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다. 또 광산 채굴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급도 제한됐다.

이에 지난 5월 풍산의 주가는 4만7300원까지 오르며 전달 대비 43% 급등했다. 연초 대비론 68% 올랐다.

증권가는 하반기 풍산의 성장세는 2분기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구리 가격이 횡보하고 있고 달러 강세 가능성도 악재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재 주가가 실적과 수익성 대비 저평가된 점을 들어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일부 증권사는 풍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케이프투자증권 5만4000원 △현대차증권 5만2000원 △키움증권,미래에셋증권 5만원 △유안타증권 4만5000원 등이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테이퍼링 이슈가 대두되며 6월 중순 이후 달러 인덱스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비철금속 가격 전반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전기동 가격을 2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해 전기동 가격 상승에 따른 모멘텀 및 실적 개선은 향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2021~2022년 영업이익 및 지배순이익 추정치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급등했던 구리 가격은 중국 정부의 원자재 시장 개입과 경기 둔화 우려, 미국 테이퍼링 이슈 등으로 최근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하반기 신동사업 레버지리 효과가 상반기만큼 강하진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글로벌 재정 정책 강화 및 전기차향 구리 수요 구조적 증가는 여전히 기대된다"며 "내년 자기자본이익률(ROE) 7.4% 대비 주가순자산배율(P/B) 0.67% 수준인 풍산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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