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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野 입당' 윤석열…'與 주자' 이재명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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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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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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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대구 달서구 2·28민주의거기념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대구 달서구 2·28민주의거기념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면서 여야 '1 대 1' 구도가 본격화된다. '제 3 지대'라는 변수가 사라진만큼 내년 3월 대선까지 양 진영 간 진검 승부가 예고된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열린캠프에선 민심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긍정적 분위기가 읽힌다. 양 진영이 결집하면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 지사의 여권 내 입지가 더 공고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尹 입당' 예견된 수순…열린캠프 '공세' 고삐



윤 전 총장이 30일 국민의힘 입당을 전격 선언하자 이 지사 측은 "예견된 수순"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열린캠프는 경선 국면에서 '네거티브(비방) 논란'을 두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필연캠프와 공방을 하면서도 화력의 상당 부분을 윤 전 총장 견제에 썼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윤 전 총장을 향해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민주열사와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기 바란다"며 "순간 제 눈과 귀를 의심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시겠다는 분이 설마 이한열 열사도 알아보지 못할 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 전 총장이 이달 27일 부산의 민주공원에서 1987년 6월 항쟁 당시 최루탄을 맞은 이한열 열사 벽화 조형물을 보고 "이건 부마 (항쟁) 인가요"라고 물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열린캠프 대변인인 전용기 민주당 의원 역시 "배우만 하겠다던 윤 전 총장의 애드리브였나"라며 "민주화를 위해 피흘린 분들에 대한 추모와 존중은 없고 자신의 대선 행보를 위한 연출의 하나로만 여기는 행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대구 중구 남산동 전태일 열사 옛집을 찾아 살펴보고 있다. 2021.07.30.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대구 중구 남산동 전태일 열사 옛집을 찾아 살펴보고 있다. 2021.07.30. lmy@newsis.com



'민주당 대 국민의힘' 구도…'중도층 싸움'은 이제부터



중도층 싸움에서도 '민주당 대 국민의힘' 구도에선 밀리지 않는다는 판단도 뒤따른다. 민주당이 지난 4·7 보궐선거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 등으로 싸늘해진 중도 민심에 고개를 숙였으나 국민의힘이 해당 민심을 떠안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민주당의 관점이다.

민주당이 '다주택 논란'에 휩싸인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나 윤 전 총장의 '주 120시간 근무' 발언 논란 등에 맹공을 펼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실제 엠블레인퍼블릭·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이달 26~28일 실시한 조사(이하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 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p, 전화면접조사, 자세한 사항은 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지율 30%를, 국민의힘은 29%를 기록했다.

특히 중도 성향의 응답자 27%는 민주당을, 25%는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 중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37%에 달했다.

열린캠프는 윤 전 총장의 입당 소식에 즉각 중도층을 향한 메시지를 냈다. 열린캠프 대변인인 홍정민 민주당 의원은 "그간 중도 '코스프레'를 하며 맞지 않는 옷을 입어왔던 윤 전 총장"이라며 검찰총장 재직 시절 윤 전 총장의 행보를 "검찰개혁에 저항하며 야당을 지향하는 정치활동을 했을 뿐"이라고 규정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방문해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방문해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30. photo@newsis.com



본선에서 이겨야…'지지층 결집' 효과 노린다



지지층 결집 효과도 노린다. 유력 대권주자인 윤 전 총장이 보수 진영의 기수가 될 가능성이 있는만큼 이에 대항할만한 본선 경쟁력을 가진 이 지사에 여권 지지세가 몰릴 것이란 관점에서다.

같은 조사에서 이 지사는 대선후보 적합도 25%를 받으며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19%, 이낙연 전 대표는 12%, 홍준표 의원은 3%,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3% 등으로 뒤를 이어졌다.

이 지사는 이날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총장 입당에 "이전에 알려진 것과 달리 매우 전격적으로 이뤄진 듯 하다"면서도 "잘하신 것 같다"며 평가했다. 이어 "윤 전 총장께서 본인이 '열공' 하신다고 하니 좀 더 빨리 많이 공부하셔서 국민이 필요로 하는,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훌륭한 선택지가 되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대구 달서구 2·28민주의거기념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대구 달서구 2·28민주의거기념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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