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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의 글로벌 여정 '반세기'···3000억 해외보험수입 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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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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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3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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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금융강국 코리아-현대해상①]

[편집자주] 한국 금융의 해외영토확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문을 걸어 잠근 시기에도 지속됐다. 인수합병(M&A)과 제휴를 멈추지 않았고 점포도 늘렸다. 신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했다. 일시적으로 이익이 줄었지만 경기가 회복되면 그 동안 씨를 뿌렸던 만큼 수확을 거두게 될 것이다. '퀀텀점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현대해상의 글로벌 여정 '반세기'···3000억 해외보험수입 과실
현대해상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19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본 도쿄에 지점을 설립하고 현재까지 일본 내 유일한 한국계 보험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현대해상은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이고 미국과 유럽 현지에도 법인·지점·사무소를 열고 현지 공략에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아세안 국가와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가능성도 모색 중이다.

현대해상의 해외사업 전략은 '투트랙(Two Track)'이다. 선진보험시장에서는 안정적인 성장을 노리고, 신흥시장에서는 과감한 투자와 현지화를 통해 신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목표다. 이 같은 노력으로 현대해상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수입보험료 2967억원을 벌어들였다. 2006년 391억원에서 14년만에 7.6배 성장한 규모다.


日거점으로 글로벌 진출 '스타트'···해외 수입보험료 절반 이상 벌어


현대해상의 글로벌 사업은 일본을 거점으로 시작됐다. 인구 1350만명의 도쿄 외에도 재일교포가 가장 많은 오사카에 사무실을 두고 화재·배상·상해 등 일반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해외 사업에서 일본은 첫 손에 꼽히는 중요한 지역이다. 첫 해외 지사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지난해 전체 해외 수입보험료의 절반이 넘는 1657억원을 이곳에서 벌어들였다.

현대해상이 일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낼 수 있던 건 일본 고객들과의 오랜 신뢰가 바탕이 됐다.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대부분의 외국계 보험사들이 본국으로 잠정철수 했지만 현대해상은 도쿄와 오사카에 그대로 남아 손해 접수·보험금 지급 업무를 흔들림 없이 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재난 상황에서도 철수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면서 현대해상은 고객과 약속을 지키는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쌓였고, 신뢰는 덤으로 따라왔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해상 일본 현지지사의 주요 고객은 재일교포들이다. 앞으로는 재일교포 뿐 아니라 일본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의 보험인수까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현지 고객의 수요에 부응하는 신상품과 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계획 중이다.


동부서 시작한 美시장 개척 서부 거쳐 하와이까지


현대해상의 글로벌 여정 '반세기'···3000억 해외보험수입 과실
현대해상은 미국 시장에도 일찌감치 진출했다. 1994년 글로벌 금융 중심지 뉴욕에 인접한 뉴저지에 지점을 설립했다. 현지 한국계 기업들에 대한 서비스 제공이 당시 주요 사업모델이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920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거뒀다.

2000년대부터는 미국 내 서비스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우선 2006년 9월 미국 투자법인을 설립해 보험영업 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을 통한 투자 수익 확대에 나섰다. 2012년 2월에는 현대해상 미국지점이 자체적으로 인가를 획득한 주택종합보험을 뉴욕주에서 판매하기 시작했고, 2014년 뉴저지로 판매지역을 넓혔다.

아울러 미국 동부에서 축적한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5년 4월 캘리포니아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서부지역 영업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에는 하와이주 영업인가를 받고 주택종합보험 영업을 개시했다.

최종오 현대해상 미국지점장은 "현대해상 미국지점은 선진화된 거대 미국보험 시장에서도 자체적인 경쟁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미국 내 글로벌 보험사로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틈새시장 발굴 등의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中·싱가포르·유럽서도 글로벌 성장엔진 '시동'···"亞신흥시장 진출 계속 추진"


현대해상은 중국 시장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1997년 북경사무소를 설립했다. 이후 2007년 3월 '현대재산보험유한공사(현대재산보험)'를 세우며 현지화에 나섰다.

현대재산보험은 중국 기업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재물보험, 상해보험, 적하보험 등을 판매하고 있다. 2008년 5월부터는 중국 북경에서 자동차보험 판매도 시작했다. 중국 내 영업지역 확대 차원에서 2011년 10월 중국 청도시에 현대재산보험 첫번째 지점을 열었다. 온라인 채널 영업도 2016년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유수의 업체들과 손잡고 합자보험사로 새출발을 하며 현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시아 금융 중심지인 싱가포르에는 2011년 2월에 재보험 브로커사를 설립하고, 동남아시아 손해보험 시장 교두보로 활용 중이다.

현대해상은 이 외에도 영국 런던(1979년)과 독일 프랑크푸르트(2015년)에 사무소를 설치했다. 최근 런던사무소를 통해 영국 로이즈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과 투자시기를 검토 중이다. 푸랑크푸르트 사무소에서는 EU(유럽연합) 지역 진출을 위해 M&A(인수합병) 대상 보험사를 물색하며 활발한 현지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맹귀영 현대해상 해외사업본부장(상무)은 "일본지사, 미국지점을 통해 해외점포 수입보험료의 87%를 걷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선진시장 영업 활성화를 통해 매출과 이익 신장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동시에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은 아시아 신흥시장 진출 시도 역시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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